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동해상 800kn 탄착(종합)

입력시간 | 2023.03.19 오후 1:16:59
수정시간 | 2023.03.19 오후 1:16:59
  • 합참, 19일 오전 北 미사일 발사 사실 공지
  • 北, 지난 16일 ICBM 발사 이어 3일 만에 도발
  • 軍 "한미연합연습으로 대응, 대비태세 유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6일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쏘아올린 후 3일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05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시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미사일은 약 8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엔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그리고 14일엔 KN-23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쏘는 등 최근 2~3일에 한번 꼴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 시작된 올 전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따른 반발성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처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는 오는 20일부터 연합상륙 훈련인 ‘쌍용훈련’을 5년 만에 재개한다. 이번 훈련에는 특수부대의 원조격인 영국 ‘코만도’ 1개 중단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송주오 기자juoh41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