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하반기 신작·해외모멘텀 약화…목표가↓ -IBK

입력시간 | 2021.06.25 오전 7:41:10
수정시간 | 2021.06.25 오전 7:41:10
  • 2Q ''전민기적2'' 출시에도 매출 하향
  • "뮤IP게임 국내 퍼블리싱시 투심 회복"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웹젠(069080)에 대해 하반기 신작·해외모멘텀 약화로 투자심리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13% 하향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텐센트의 ‘전민기적2’ 출시에도 매출 하향 속도가 예상 대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내 추가 신작 출시·흥행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일정 미정으로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뮤 아크엔젤’을 동남아 5개국에 출시했고 매출 순위가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은 제한적이라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도 실적 둔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가 경쟁업체인 웹젠을 상대로 낸 R2M 관련 지식재산권(IP) 소송은 단기 실적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게임 표절 입증이 쉽지 않고 양사가 원만한 합의를 진행할 의사가 있기에 심각한 분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엔씨소프트는 웹젠이 지난해 8월 출시한 ‘R2M’에서 리니지M을 모방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형사소송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며 민사 소송까지 추가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한국과 중국에서 동사의 인지도가 높기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각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에서 흥행했던 뮤 IP 게임을 국내에서 퍼블리싱하는 시기가 명확해질 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