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패널값 하락에 수익성 약화…목표가↓ -케이프

입력시간 | 2021.09.24 오전 7:45:32
수정시간 | 2021.09.24 오전 7:45:32
  • 3Q, LCD 패널가 하락으로 부진
  • WOLED 패널가 하방 압력 전망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하반기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1% 낮춰잡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8.6% 감소한 6406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이 8월부터 하락 반전했고 POLED(플라스틱OLED) 물량은 원활하지 않은 부품 수급으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 패널 출하량과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패널 가격 하락세는 확산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소형 사이즈의 중국발 공급증가 확대로 32인치 패널의 급격한 가격 하락이 대형 사이즈의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LCD TV 패널 가격의 하락은 WOLED(화이트OLED) 패널 가격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대비 LCD TV 매출 비중이 낮아진 상황에서 POLED와 WOLED의 성과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란 판단이다.

이어 “추가적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CAPA(캐파) 투자로 OLED 전환 막바지에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