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목표가↓-하나

입력시간 | 2022.01.20 오전 7:34:00
수정시간 | 2022.01.20 오전 7:39:35
  • 4분기 철근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됐을 것
  • 철근 제강 공장 건설로 하반기 증설 부담
[이데일리 이지혜TV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한국철강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14% 낮췄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철강(104700)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5%, 1103.3% 증가한 2618억원, 355억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9.3%, 전분기 대비로는 2.3% 증가한 25만8000t(톤)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철스크랩(철근 소재) 가격이 톤당 3만3000원 올랐지만 철근 고시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원가와 판매가 차이, 마진)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철근 공급이 확대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그는 “경쟁사인 한국특강(007280)이 연간 70만~80만t에 달하는 철근 제강 공장을 건설 중으로 2분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도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한 건설투자 확대로 철근 수요가 11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환경은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