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가격 인상으로 내년까지 이익 개선 -하나

입력시간 | 2021.07.30 오전 7:38:16
수정시간 | 2021.07.30 오전 8:09:04
  • 약 5년만에 라면 판매가격 인상
  • 국내부문 4Q 증익 전망…해외 견조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농심(004370)에 대해 하반기 증익 기대와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은 지난 29일 다음 달 16일부터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6년 12월 판가 인상 이후 약 5년만의 인상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이번 판가인상은 원맥·팜유·박스 등 주요 원부재료 부담 가중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망치 대비 3.3%, 35% 증가가 예상되고 매출 총이익 기준으로 약 400억원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1월부터 판가 인상이 실적에 반영되고, 올해 4분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해외 성장에 대한 재평가도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농심의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되며 수출·해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순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해외 비중 역시 2019년 30%에서 올해 38%까지 확대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