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음악 아래 모든 게 허락되는 곳

입력시간 | 2023.05.28 오전 9:17:00
수정시간 | 2023.05.28 오전 9:31:10
  •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 한자리에...국내 대표 뮤직 페스티벌
  • 코러스가수 깜짝무대에도 한마음 응원
  • 관객이 내한 아티스트에 생일축하 노래
  • 오늘(28일) 데미안라이스, 시그리드 등 공연

2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에서 관객들이 아티스트에 호응하고 있다. 서재페는 26~28일 3일간 진행된다. 프라이빗커브 제공.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올림픽공원 일대가 음악과 즐거움으로 물드는 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이 시작된 26일 오후, 음악 애호가들의 방문으로 일대는 내내 북적였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이하 서재페)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서재페는 재즈와 팝, 클래식, 힙합 등 분야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이다. 엔데믹을 맞아 2019년 이전과 같이 4개의 무대가 마련됐고, 올해 개최 15회를 기념해 더 풍성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개막일인 이날 헤드라이너 미카(MIKA)를 비롯해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 미나 오카베(Mina Okabe), 크러쉬, 악뮤, 석지민트리오 등 국내·외 유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섰다.

페스티벌인 만큼 무대에 선 이들의 보다 자유로운 면모와 관객과의 친밀한 소통을 마주할 수 있는 점도 서재페만의 묘미다.

사라강 무대가 끝나고 같은 스테이지에 설 준비를 하던 김필은 마이크 테스트 중 관객들의 환호가 나오자 “아직은 리허설 중”이라며 재치있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가수 폴킴이 26일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에서 관객들과 만났다.프라이빗커브 제공.

서재페에서는 관객과 처음 만난 폴킴도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공연 중반부 폴킴은 자신의 코러스 가수 유영진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폴킴의 노래가 아닌 자신의 노래를 부른 후 유영진은 눈물을 터뜨렸다. 관객들은 두 아티스트 모두에게 더 큰 함성을 보냈다.

영국의 모던소울 밴드 마마스건(Mamas Gun)도 수변공원 일대를 다채로운 선율로 채웠다. 멤버 데이브 올리버의 생일을 앞두고 수백명의 관객들은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되레 그에게 노래 선물을 했다.

한편 전일(27일) 서재페에서는 ‘보사노바 제왕’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크리스토퍼(Christopher),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태양, 에픽하이, 새소년 등도 공연을 펼쳤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밖에도 시그리드(Sigrid), 장기하, 빈지노, 정승환 등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영국 밴드 마마스건(Mamas Gun)의 보컬 앤디 플랫츠(Andy Platts, 왼쪽)와 키보드 데이브 올리버(Dave Oliver). 프라이빗커브 제공.

이혜라 기자hr12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