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콜로라도에 3연승..7년 만에 NLCS 진출

입력시간 | 2018.10.08 오전 9:26:45
수정시간 | 2018.10.08 오전 9:26:45
  •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콜로라도에 3연승
  • 콜로라도 오승환 8회 출전, 1이닝 무실점

7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들이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3연승 행진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콜로라도와의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거둔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 진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승자와 13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

밀워키는 선발 투수 웨이드 마일 리가 콜로라도 타선을 4.2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후 5명의 구원 투수를 앞세워 1안타만 허용했다.

타선에선 차곡차곡 점수를 모았다. 1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트래비스 쇼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헤수스 아퀼라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점차로 앞서 나갔다. 6회에 2점을 추가한 밀워키는 8회까지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콜로라도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은 8회 등판에 1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내 제 몫을 다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트래비스 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면서 우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헤수스 아길라는 초구 87.7마일(141㎞)짜리 포심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1사 1, 2루에서 오승환은 에릭 크라츠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3루 베이스를 찍고 1루에 공을 던져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9회초 올랜도 아르시아와 키언 브록스턴의 솔로 홈런으로 6-0까지 벌어졌다. 콜로라도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밀워키는 7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고, 창단 이후 두 번째 챔피언십시리즈를 노렸던 콜로라도는 시즌을 마감했다. 1969년 창단한 밀워키는 1982년 아메리칸리그 시절 이후 36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주영로 기자na187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