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장중 최고치·국채금리도 16년만에 최고…뉴욕증시 하락

입력시간 | 2023.09.20 오전 5:11:01
수정시간 | 2023.09.20 오전 6:12:25
  • FOMC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가가 계속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투심이 약화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3% 빠진 채 장을 마감했다.

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서 금리결정 및 경제전망, 점도표를 발표할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도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였다.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99%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연말에 추가로 금리를 더 인상할지, 내년 금리인하 시점은 언제쯤 예상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 파시아노는 “시장은 그저 숨을 고르고 연준이 무엇을 말할지 기다리며 다음 단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93.74달러까지 치솟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9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28센트(0.31%) 하락했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95.55달러까지 치솟다 95.47달러에 마감했다.

고유가가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국채금리도 다시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8bp(1bp=0.01%포인트) 오른 4.367%를 가리키고 있다. 2007년 이후 거의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3.5bp 상승한 5.099%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3bp 상승한 4.429%다.

(그래픽=CNBC)



디즈니는 크루즈 및 공원 사업에 대한 투자를 거의 두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3% 이상 하락했다. 비용 확대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