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AMC 이사진 5명, 45억원어치 주식 매도

입력시간 | 2021.06.11 오전 3:18:22
수정시간 | 2021.06.11 오전 3:18:22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밈(meme) 주식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관 체인 AMC의 이사진 5명이 자사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AMC 이사 5명은 지난 이틀간 400만달러(약 44억6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이들 중 2명은 전날 2만7923주를 팔아 각각 7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8일 4만6137주를 매각하며 각각 80만달러를 손에 쥐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들 5명의 이사들은 주식 처분 후 각각 1만7722주의 AMC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MC 주가는 전날까지 3개월간 400.9% 이상 폭등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올해 들어 2227.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 폭(12.3%)보다 훨씬 높다.

AMC 주가는 이날 오후 2시1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2.30% 하락한 주당 4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성명을 통해 “시장 혼란, 조작 거래 또는 기타 위법 행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정 주식의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AMC 등 밈 주식을 거론했다.
김정남 기자jung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