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OST] 길구봉구 "고아라님 팬…'도도솔' OST 제안 냉큼 수락" (인터뷰)

입력시간 | 2020.11.22 오전 9:00:00
수정시간 | 2020.11.22 오전 9: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주간 OST]는 한 주간 발표된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한걸음에 그대에게 달려가 / 사랑한다고 단 한번만 내게 와달라고 / 오지 않을 거란 걸 알면서 소리쳐봐도 / 아파 아파 아파 - ♪’

보컬 듀오 길구봉구가 KBS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 감성을 더했다. 이 드라마의 열 네번째 OST로 지난 19일 공개된 ‘아파’를 통해서다.

길구봉구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평소 고아라 님의 팬이었다”며 “고아라 님의 출연하는 드라마에 우리 목소리가 어우러지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는 생각에 OST 제안을 냉큼 수락했다”고 작업 참여 계기를 밝혔다.

고아라를 비롯해 이재욱, 김주헌, 신은수, 예지원 등이 출연하는 ‘도도솔솔라라솔’은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코미디물이다.

길구봉구가 참여한 이 드라마의 OST ‘아파’는 다가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픔을 섬세하고 애절하게 노래한 발라드 트랙이다.

길구봉구는 “‘아파’는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을 사랑하게 됐을 때의 상처와 아픔을 이야기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멤버 봉구는 가창뿐 아니라 작곡, 작사에도 참여해 곡에 진정성을 더했다.

봉구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겨내고 사랑하려는 마음들, 또 다시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는 마음들을 곡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파’로 ‘도도솔솔라라솔’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한 길구봉구는 최근 신곡 ‘알았다면’을 내놓기도 했다.

‘알았다면’에 대해 길구봉구는 “상대방이 이미 마음이 떠난 걸 모르고 이별을 맞이한 사람의 미련, 후회, 그리고 과연 내가 진작에 알았다면 돌아가서 그 마음을 돌릴 수 있었을까 혹은 결과는 같았을까에 관한 고민과 바람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알았다면’은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OST ‘아파’까지 공개된 상황.

길구봉구는 두 곡으로 얻고 싶은 성과가 있느냐고 묻자 “그저 많은 분이 저희의 음악을 즐겁게 들어주신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답하면서 ‘아파’와 ‘알았다면’을 향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현식 기자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