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니가 돌연 LA로 떠난 이유, 그리고 韓 연예계 복귀는..

입력시간 | 2018.10.07 오전 10:35:29
수정시간 | 2018.10.07 오전 10:35:29

(사진=TV조선 ‘라라랜드’)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제니가 제2의 삶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라라랜드’에서는 미국에서 웹디자이너로 살아가는 이제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제니는 재미한인집업교육센터에서 초기 이주민과 취준생을 위한 강의를 제안받고 특강에 나섰다.

그는 “처음에 내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소개를 해드리겠다. 한국에서 연예인 생활을 하다가 하기 싫어서 역할 때문에 너무 질려서 미국에 왔다”며 “처음에는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편하고 좋더라. 몇 년 있다 보니 한국에 갈 시기를 놓쳤다. 연예인 생활을 하다가 다시 밑바닥부터 하니까 그게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연예 활동을 했다. 미국에서 일을 해야되는데 쉽지 않더라. 프리랜서 일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내가 나서서 일을 찾아와야 되는데 그게 정말 엄청 창피했다. 한국에서 일한 게 컸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혼자하다가 한계가 있어서 나중에는 회사에 취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면접이 엄청 떨렸는데 전문 용어를 하나도 몰라서 당연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 후 이제니는 다양한 시행 착오를 겪은 뒤 그래픽 디자인에서 승진을 거쳐 총괄책임 디렉터&크리에이터 자리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이제니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니는 “예전에는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여유있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그게 좋은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고 그런 게 행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이제니는 한국 복귀 계획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마음 한 구석에 늘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다. ‘라라랜드’도 어렵게 하게 됐다. 있는 그대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 드리자고 생각했다. 정말로 컴백해서 연기를 한다고 하면 아직은 떨리고 두려운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제니는 “저 불러 주실 건가요? 누가?”라며 “한번 생각해 보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민정 기자a203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