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버티겠어’ 금융당국 엄포에도 은행지점 없앤다
- 우리ㆍ신한銀, 내달 점포 30개 통폐합 “사전평가 거쳤다”
- 인건비ㆍ임대료 등 비용축소, 점포 폐쇄 후 부동산 매각도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문 닫아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내달 19일 총 30여개 지점과 출장소를 폐쇄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15곳의 지점과 5곳의 출장소를 통ㆍ폐합한다고 공지했다. 통ㆍ폐합 대상 영업점은 △광주금호지점 △구성역지점 △대림동외국인금융센터 △도곡로지점 △독산지식산업센터지점 △부산미음산단지점 △양산신도시지점 △영등포지점 △용산전자랜드지점 △운정지점 △이매도지점 △전주효자동지점 △중앙동지점 △장원반송지점 △포항양덕지점 △문정동 △우리충대 △우면동 △제주이도 △홍은동 등 20곳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7일 영업점 10곳을 통ㆍ폐합한다고 공지했다. 대상 영업점은 △방화동 △신금호역 △평창동 △분당탑마을 △법동 △다대포 △부산중앙 △전하동 등 8개 지점과 △인천서창 △미사강변도시 2개 출장소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영업점 통ㆍ폐합 작업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지점(영업점) 폐쇄 공동절차와 내부 사전평가 작업에 맞게 시행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해당 영업점 통폐합은 상반기부터 이미 예정돼 있던 것으로 내부 사전평가에 따라 점포 효율화를 위해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또한 내부 평가에서 해당 영업점 간 소비자들이 중복되고 내점고객 수도 감소해 통ㆍ폐합을 시행했다고 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통ㆍ폐합 시 불편을 겪을 고객들을 위해서 통합지점 안내 및 점포폐쇄 후 기존 점포 위치에 무인점포 및 한시적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통ㆍ폐합 점포 선정 시 사전영향평가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의 영업점 통·폐합은 2015년 이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 작업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상반기에만 131곳이 줄어드는 등 가속도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7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은행 영업점 줄이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서면서 재확산되는 분위기다.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의 영업점 수는 상반기 기준 3394개로 지난해말(3525)과 비교해 131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적자 유지보다 부동산 팔아 수익 남겨야은행들은 비용절감 때문에 불가피하는 논리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고객이 대폭 늘어나고 영업점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용하는 소비자가 없으니 영업점의 수익이 나지 않고 오히려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유지비용이 더 나가 ‘적자 영업점’이 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더군다나 지방의 경우 은행 영업점이 구시가지에 몰려 있는데, 구시가지 유동인구가 없어져 방문자 수가 감소한데다 부동산 매물 가치도 떨어진 상태다. 실제 은행들은 기존 영업점이 위치하던 건물을 하나둘씩 처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으로 사용하던 22곳의 부동산을 처분할 예정이며, NH농협은행도 △서울디지털지점 △이문로지점 △애오개역지점 △서김천출장소 등 4곳을 공매물건으로 내놨다. 국민은행은 은행 지점으로 이용되던 2곳의 부동산을 매각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체조사를 해보면 비대면 고객과 영업점 이용고객 비율이 4대1 수준으로 나온다. 이미 비대면 고객의 수가 크게 앞서고 있다”면서 “당국에서 자제하라고 하지만, 은행들이 점포 폐쇄를 다시 추진하는 건 그만큼 비용절감과 수익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권 자율규제로 운영되는 ‘은행지점 폐쇄 영향평가’ 절차에 외부 전문가 의무 참여를 추진하는 등 은행 영업점 폐쇄에 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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