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지휘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금부터 모든 것을 월드컵 본선 무대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사진=AFPBBNews)

홍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오늘로써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기에 지금부터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춰 할 것”이라며 “여러가지가 있지만 차곡차곡 하나씩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라크 바스라 원정으로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에서 승리하며 B조 선두를 달렸고, 3위 이라크와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10일 쿠웨이트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6만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최고 기온 40도를 넘어서는 살인더위, 여기에 주장 손흥민의 부상 결장까지 더해진 가운데 일군 값진 결과다.

“경기를 시작하면서 쉽지않은 경기가 될 거라 판단했다”는 홍 감독은 “상대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우리가 경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수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잘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 승리한 데 대해 선수들을 축하한다. 기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전반 득점포가 터지지 않자,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시작부터 들어간 김진규(전북)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추가골을 넣은 오현규(헹크)에 맞춘 패스를 넣어준 전진우(전북) 역시 후반에 투입됐다.

이라크에서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하루 휴식 후 8일 파주 NFC에서 재소집,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준비한다.

김진규(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