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행 자축’ 홍명보호, ‘젊은 피’로 쿠웨이트 대파

입력시간 | 2025.06.10 오후 9:52:11
수정시간 | 2025.06.10 오후 10:49:19
  •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에 4-0 대승
  • 상대 자책골·이강인·오현규·이재성 골 맛
  •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 통과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대승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진우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붉은악마 응원단이 ‘WE 대한’이라고 적힌 카드섹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134위)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이라크전 승리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승점 22)은 6승 4무 조 1위로 3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2023년 11월 2차 예선부터 참가한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황선홍, 김도훈 감독 대행 체제에서 5승 1무로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3차 예선에서 6승 4무로 총 16경기 연속 무패(11승 5무)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평소와 같은 4-2-3-1 전형으로 나섰으나 선수 명단에는 대거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오현규(헹크)가 나섰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전진우(전북 현대)가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원두재(코르파칸)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문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지켰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진우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치러지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젊은 피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지난 이라크전과 비교해 7명의 선발 선수가 바뀌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황인범이 대신 완장을 찼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쿠웨이트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흐르자, 오현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았다. 1분 뒤엔 득점과 더 가까워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려준 공을 배준호가 머리로 돌려놨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의 공격이 결실을 봤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공을 전진우가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이 쿠웨이트 수비수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 가능성도 있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전진우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파하드 알 하제리의 자책골로 정정됐다고 밝혔다.

기세를 탄 한국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번에도 코너킥이었다.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공을 원두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오현규가 팀 세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화력은 후반전에 더 뜨거워졌다. 후반 6분 이태석이 쿠웨이트 공격을 끊어냈다. 공을 잡은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는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격차를 더 벌렸다. 3분 뒤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공을 배준호가 머리로 떨궈줬다. 문전에 있던 오현규가 등을 지며 공을 지켰고 곧장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은 세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원두재와 오현규의 헤더가 각각 골키퍼와 골대에 막혔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이재성(마인츠)이 왼발로 마침표를 찍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오현규 대신 교체 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에도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출전으로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부문에서 134경기로 이운재(133경기) 코치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이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대승으로 북중미를 향한 여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허윤수 기자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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