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가세연 추가 사진, 2019년 촬영…김새론 母 연락달라" [전문]

입력시간 | 2025.03.15 오후 4:48:55
수정시간 | 2025.03.15 오후 4:51:10
  •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추가 입장 발표
  • "공개 시시비비, 고인 명예 위해서라도 적절치 않아"
  • "故김새론 母 입장 확인, 직접 뵙고 설명드리고파"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수현의 소속사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방송으로 추가 공개한 고(故) 김새론과 김수현의 사진이 김새론이 성년이 된 이후인 2019년에 촬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가세연을 통해 처음 입장을 밝힌 김새론의 어머니의 슬픔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양측의 이견과 관련해선 소속사 측이 직접 김새론의 어머니와 소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며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반박했다.

또 “당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씨 어머니의 입장 또한 확인했다.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하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김새론 어머니의 주장과 소속사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점도 되짚었다. 소속사 측은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 김수현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도.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가세연이 추가로 공개한 고 김새론, 김수현의 셀카 사진.

그러면서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직접 만남을 제안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에 “김새론 씨가 일기를 쓴다. 그래서 (유족이) 김수현과 사귄 날짜를 정확히 기재할 수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새론의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구체적 날짜를 언급하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일기장에 김수현과 사귄 날짜, 교제 당시의 내용들이 담겨있다면 또 다른 증거가 돼 김수현 측과 진실공방에 영향을 줄 쟁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는 “김수현은 끝까지 김새론을 거짓말한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며 “블과 며칠 전 사실무근이고 절대 사귄 적이 없다고 했다가 뽀뽀 사진이 공개되니까 성년 시절에만 사귀었다고 말을 바꾼 김수현은 거짓말쟁이고 허언증 환자”라고 비난했다.

가세연은 당초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의 증거로 김수현의 탈의 사진 등을 공개하려 했지만 유족이 이를 원치 않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도 전했다.

김 대표는 “소속사 입장문에서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말 때문에 안 좋은 생각을 할까봐 유족이 배려해준 것”이라며 “제가 김새론 부모님을 설득하고 있다. 뻔뻔하게 방송 복귀하면 사진 공개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앞서 김새론의 어머니는 같은 날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과 딸의 생전 관계와 관련한 입장, 딸과 관련한 폭로에 자신이 직접 나서게 된 경위를 밝혔다.

김새론 어머니는 이날 가세연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그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악의적 유튜버들과 사이버렉카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이 없고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이진호(유튜버)와 사이버렉카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에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새론이가 올린 사진을 의도를 알 수 없다면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거짓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살을 넘긴 어린 딸에게 향했으며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을 오로지 새론이 혼자 감당해왔다”며 “새론이는 그렇게 올곧이 3년을 24시간을 잠도 못자고 외롭게 버텨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버린 새론이가 단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기사들을 바로 잡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마련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메달리스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3월 14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서 보도한 내용에 대한 입장 보내드립니다.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입니다.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씨 어머니의 입장 또한 확인했습니다.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합니다.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합니다. 김수현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합니다.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보영 기자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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