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감독' 되지 못한 국민타자...이승엽 두산 감독, 아쉬운 마무리(종합)
- 10개 구단 중 9위로 부진…임기 못 채워
- 구단 "이 감독, 자진사퇴 의사 밝혀 수용"
- 부임후 171승 168패 7무 기록…승률 0.50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민타자’는 끝내 ‘국민감독’이 되지 못했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사령탑 도전은 아쉬운 중도하차로 막을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최고의 홈런타자였던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 후 지도자와 거리를 두다가 2022년 10월 14일 두산의 신임감독으로 깜짝 발탁됐다.
당시 3년 연봉 총액 18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함께 코치 경험없이 곧바로 감독 자리에 올랐다는 점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승엽 감독의 현장 지도자 경험은 야구 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가 전부였다. 하지만 두산은 과감히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승엽 감독의 첫 지도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전 시즌 9위였던 두산을 5위에 올려놓으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이뤘지만 기대치가 높았던 두산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초보감독’ 우려를 떼고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시즌에는 한 계단 오른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객관적 전력에 비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가을야구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위즈에게 2연패로 덜미를 잡히면서 사상 처음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흑역사를 썼다.
무거운 압박감을 안고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이승엽 감독은 끝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 현재 두산의 순위는 9위(23승 3무 32패)다. 리빌딩을 선언한 최하위 키움히어로즈 만이 두산 아래 있을 뿐이다.
원래 경험이 풍부한 노장들을 선호했던 이승엽 감독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는 등 변화를 주려 애썼다. 하지만 좀처럼 팀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고 패배는 계속 쌓여갔다.
2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지만 성적에 만족 못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함을 넘어 분노로 바뀌었다. 사퇴 압박도 점점 거세졌다. 시즌 전 “4,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다”라는 구단주의 말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자진 사퇴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후 통산 346경기를 이끌면서 171승 168패 7무 승률 0.504를 기록했다.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구단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며 “3일 잠실 KIA타이거즈전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구단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최고의 홈런타자였던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 후 지도자와 거리를 두다가 2022년 10월 14일 두산의 신임감독으로 깜짝 발탁됐다.
당시 3년 연봉 총액 18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함께 코치 경험없이 곧바로 감독 자리에 올랐다는 점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승엽 감독의 현장 지도자 경험은 야구 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가 전부였다. 하지만 두산은 과감히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승엽 감독의 첫 지도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전 시즌 9위였던 두산을 5위에 올려놓으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이뤘지만 기대치가 높았던 두산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초보감독’ 우려를 떼고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시즌에는 한 계단 오른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객관적 전력에 비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가을야구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위즈에게 2연패로 덜미를 잡히면서 사상 처음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흑역사를 썼다.
무거운 압박감을 안고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이승엽 감독은 끝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 현재 두산의 순위는 9위(23승 3무 32패)다. 리빌딩을 선언한 최하위 키움히어로즈 만이 두산 아래 있을 뿐이다.
원래 경험이 풍부한 노장들을 선호했던 이승엽 감독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는 등 변화를 주려 애썼다. 하지만 좀처럼 팀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고 패배는 계속 쌓여갔다.
2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지만 성적에 만족 못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함을 넘어 분노로 바뀌었다. 사퇴 압박도 점점 거세졌다. 시즌 전 “4,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다”라는 구단주의 말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자진 사퇴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후 통산 346경기를 이끌면서 171승 168패 7무 승률 0.504를 기록했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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