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 여름 토트넘 떠난다…축구 인생 중 가장 어려웠던 결정”

입력시간 | 2025.08.02 오전 10:42:07
수정시간 | 2025.08.02 오전 10:43:39
  •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서 발표
  • 2015년 토트넘 입단해 EPL 진출…10년 동행 종료
  • “월드컵 위한 환경·행복 축구할 수 있는 곳 선택”
  • 프랭크 감독 “3일 경기 주장 완장 차고 선발 출전”
  • 3일 뉴캐슬과 쿠플시리즈가 토트넘 고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갖고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TWO The Forum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로써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인연을 10년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독일 무대에서 프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2024~2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으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는데, 올해 1월 구단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손흥민이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이어지면서 이번 방한이 토트넘과의 마지막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이 직접 결별을 발표하면서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 경기가 토트넘 소속으로는 마지막이 됐다.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다음 팀으로 어디로 가겠다 이야기하려고 이 자리에 온 건 아니다.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향후 거취는 더 확실하게 결정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저에게도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팀에 바쳤다”며 “유로파리그 우승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런 결정을 팀에서도 많이 도와줬고 제 선택 존중해줬다. 10년 동안 축구 선수로, 사람으로 많이 성장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 팀을 결정할 기준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저에게는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월드컵이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며 “또 중요한 건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선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리어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갖고 다시 시작하고자 했다. 팬들과의 즐거운 추억, 트로피까지 안고 갈 것이다. 어려운 결정이지만 10년 넘게 한 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했다. 23세에 영국에 처음 왔을 때는 아직 어렸고 영어도 잘 못했다. 남자가 되어 떠난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작별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날전이 끝난 후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채워주려고 하자 거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사실상 이적을 결심하고 동료들과 이별 여행을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진 이유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장난스러운 모습을 연출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팀을 떠나겠다고 결심한지는 좀 오래 됐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10년을 보낸 곳에서 홀가분하게 떠나는 건 쉽지 않다. 운동할 때 선수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았고 작은 잡음초자 나오는 게 싫어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사람 속마음은 팀가 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팬들은 제 행동 하나하나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토트넘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내는 이틀만큼은 한국 팬들께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프랭크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근에 합류했다. 그를 알게 된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짧은 기간동안 손흥민이 훌륭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배울 점이 많았다. 환상적인 10년을 보냈다. 모든 부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와 구단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내일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다. 한국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르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구단의 대우를 존중받을 기회를 주겠다”며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뉴캐슬과 3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펼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 오후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태극기를 들고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주미희 기자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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