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결승 진출에 미소 돌아온 차유람 "저도 언젠가 포텐 터지겠죠"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더라도 내 것을 하고 나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데이터를 쌓아가는 중이죠”
한때 ‘당구 여신’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던 당구선수 차유람(37·휴온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고 두 아이의 엄마로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곁에는 당구가 있다.

비록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차유람에게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2019년 결혼과 육아로 인한 4년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큐를 잡았다. 원래 주종목인 포켓볼이 아닌 3쿠션에 도전장을 던졌다.
많은 일이 있었다. 2022년 정치 입문 선언과 함께 선수 은퇴 선언을 했다가 2024년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승까지 올랐으니 본인에게는 우승만큼 값진 성과였다.
물론 결승에서 만난 김가영의 벽은 너무 높았다.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겨우 76분 만에 0-4로 패했다. 첫 결승이라는 부담감도 컸지만, 기본적으로 실력 차가 뚜렷했다.
차유람도 인정했다. 그는 “처음부터 내가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했다”며 “결과보다는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더 속상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첫 결승이고 워낙 상대(김가영)가 강하다 보니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며 “너무 긴장해서 잠도 잘 못 잤다. 경기 때 더 힘이 들어가고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차유람은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했다. 가장 큰 선물은 자신감이다. 그전에는 3쿠션 경험이 적다 보니 스스로 믿지 못했다. 공을 치는 데 있어 머릿속에 늘 물음표가 둥둥 떠다녔다.
이번 대회에선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물음표가 많이 지워졌다.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마음이 한층 편안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도전했을 때보다 실력이 나아진 것도 깨달았다.
차유람은 “그동안 많은 공을 경험해 (어떻게 쳐야 할지) 모르는 공이 하나씩 사라지는 느낌이다”며 “정수빈 선수와 16강전에선 ‘이 순간 내가 이걸 했다고?’라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회를 지켜본 전문가들도 차유람의 경기력이 한층 올라왔고 기복이 줄었다고 인정했다. 결승전 상대인 김가영조차 “차유람 선수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차유람의 3쿠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다른 선수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여전히 컴플렉스다. 그는 “경험은 절대적이다. 그걸 최대한 좁히는 것이 과제다”며 “단순히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지더라도 내 것을 하고 나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 지금은 나만의 데이터를 쌓아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우승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은 결실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차유람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도 “지난 시즌 전체 순위가 7위였는데, 이번에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가영 선수처럼 나만의 당구가 적립되면 언젠가 포텐이 터질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한때 ‘당구 여신’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던 당구선수 차유람(37·휴온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고 두 아이의 엄마로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곁에는 당구가 있다.

차유람. 사진=PBA 제공
차유람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에 진출했다. 결과는 ‘당구 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에 세트 점수 0-4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비록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차유람에게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2019년 결혼과 육아로 인한 4년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큐를 잡았다. 원래 주종목인 포켓볼이 아닌 3쿠션에 도전장을 던졌다.
많은 일이 있었다. 2022년 정치 입문 선언과 함께 선수 은퇴 선언을 했다가 2024년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승까지 올랐으니 본인에게는 우승만큼 값진 성과였다.
물론 결승에서 만난 김가영의 벽은 너무 높았다.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겨우 76분 만에 0-4로 패했다. 첫 결승이라는 부담감도 컸지만, 기본적으로 실력 차가 뚜렷했다.
차유람도 인정했다. 그는 “처음부터 내가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했다”며 “결과보다는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더 속상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첫 결승이고 워낙 상대(김가영)가 강하다 보니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며 “너무 긴장해서 잠도 잘 못 잤다. 경기 때 더 힘이 들어가고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차유람은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했다. 가장 큰 선물은 자신감이다. 그전에는 3쿠션 경험이 적다 보니 스스로 믿지 못했다. 공을 치는 데 있어 머릿속에 늘 물음표가 둥둥 떠다녔다.
이번 대회에선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물음표가 많이 지워졌다.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마음이 한층 편안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도전했을 때보다 실력이 나아진 것도 깨달았다.
차유람은 “그동안 많은 공을 경험해 (어떻게 쳐야 할지) 모르는 공이 하나씩 사라지는 느낌이다”며 “정수빈 선수와 16강전에선 ‘이 순간 내가 이걸 했다고?’라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회를 지켜본 전문가들도 차유람의 경기력이 한층 올라왔고 기복이 줄었다고 인정했다. 결승전 상대인 김가영조차 “차유람 선수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차유람의 3쿠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다른 선수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여전히 컴플렉스다. 그는 “경험은 절대적이다. 그걸 최대한 좁히는 것이 과제다”며 “단순히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지더라도 내 것을 하고 나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 지금은 나만의 데이터를 쌓아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우승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은 결실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차유람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도 “지난 시즌 전체 순위가 7위였는데, 이번에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가영 선수처럼 나만의 당구가 적립되면 언젠가 포텐이 터질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결승전을 치르고 인터뷰를 하는 차유람. 사진=PBA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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