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결국 활동 중단 선언… "법원 결정 존중"
- 23일 홍콩 컴플렉스콘 출연
- 무대 올라 팀명 '뉴진스' 'NJZ' 언급 안해
- 신곡 '피트 스톱' 첫선… 팬들 'NJZ' 연호
- "오늘이 마지막 무대… 반드시 돌아올 것"
- '다니엘 친언니' 올리비아 마쉬 목격담도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에 오른 뉴진스 멤버들(사진=X)
뉴진스 멤버들은 23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올라 신곡 무대와 솔로 무대 등을 펼쳤다. 이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후 첫 공식석상으로, 뉴진스 멤버들은 ‘뉴진스’와 ‘NJZ’라는 팀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연을 진행했다.신곡 무대도 베일을 벗었다. 스크린을 통해 지뢰찾기 게임을 하듯 다섯 멤버의 이니셜을 차례대로 보여준 뒤 신곡 ‘피트 스톱’(PIT STOP)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관객들은 빙키봉(뉴진스 응원봉)을 흔들고 ‘NJZ’를 외치며 무대를 만끽했고, 뉴진스 멤버들은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팬들을 바라보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뉴진스 멤버들은 신곡 무대를 마친 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며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잠시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지만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라 믿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진스 멤버들은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반드시 돌아올 거고, 그때는 정말 밝게 웃는 모습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날 컴플렉스콘에는 다니엘의 친언니 올리비아 마쉬가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재판부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계약당사자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깨지면 연예인은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데, 그와 같이 계약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른 사정에 관해서는 계약관계의 소멸을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타임을 통해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겪어온 것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재 현실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라며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발언해 주목받았다.
뉴진스 멤버들은 또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왔는 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어도어와 함께 다시 성장해갈 뉴진스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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