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들통난 왕대륙, 살인 미수 혐의 체포 '충격'

입력시간 | 2025.03.05 오전 12:31:24
수정시간 | 2025.03.05 오전 12:31:24
  • 공항 픽업차량 운전기사 폭행 혐의
  • 지인 동원해 폭행 후 영상 촬영까지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인기를 끈 대만 배우 왕대륙이 병역 기피 혐의에 이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 스틸컷

4일 ET 투데이, TVBS 등 대만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왕대륙은 최근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됐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비행기를 타고 대만공항으로 귀국했을 때 공항 픽업차량 상태에 불만을 느껴 운전기사 등과 마찰을 빚었다. 이후 지인을 동원해 운전기사와 차량 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했고, 이를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운전기사 등이 크게 다쳐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왕대륙은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왕대륙의 살인 미수 혐의는 검찰이 병역 기피 혐의로 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왕대륙의 스마트폰에 운전기사를 폭행한 장면을 촬영한 영상 등이 발견되면서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왕대륙은 지난달 병역 기피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가짜 의료 진단서를 발급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15만 위안(약 301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오는 13일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살인 미수 혐의가 추가되면서 그의 입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남성은 만 18~36세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 군복무 기간은 1년이다.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사실을 은폐할 시에는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1991년 생인 왕대륙은 2008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한국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장난스러운 키스’, ‘영웅본색4’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중화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자주 내한해 대표적인 ‘친한스타’로 꼽힌다.
윤기백 기자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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