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성장률 1.5%로 둔화…6월 PCE 물가 1년 새 3.7%↑

입력시간 | 2026.07.30 오후 10:56:07
수정시간 | 2026.07.30 오후 10:56:07
  • 정부 지출 감소·수입 증가가 영향
  • 6월 PCE 물가,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미국 경제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여전히 3%대 후반에 머물러 있어 성장은 식고 물가는 버티는 이중고가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5%(전기 대비 연율·속보치)로 집계됐다. 1분기 2.1%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눈에 띄게 꺾였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도 밑돌았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GDP 통계를 발표한다.

상무부는 2분기 들어 정부지출이 줄어든 데다 수입이 늘어난 점이 소비와 투자 수출 증가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성장 둔화와 함께 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함께 발표했다.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0.1%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날 나온 PCE 물가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했다. 근원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 0.2%보다 낮게 나왔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영향으로 지난 2월 이후 상승폭을 키워왔지만 최근 유가가 내려가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민 기자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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