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일본 비상, 한국 광복절 연휴 영향은?

입력시간 | 2026.08.12 오후 11:02:44
수정시간 | 2026.08.12 오후 11:02: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은 연이어 접근하는 태풍으로 비상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광복절 연휴 단비를 넘어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제15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발생한 강풍과 높은 파도를 피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1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제15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발생한 강풍과 높은 파도를 피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12일 호쿠리쿠방송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가사와라 근해에서 열대저기압이 태풍 17호 ‘낭카’로 발달했으며, 낭카는 북동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오는 14일께부터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낭카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18m이지만, 일본에선 오는 15일 태풍에 의한 비구름이 관동의 남동해상에서 점차 발달한 뒤 접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이 12일 오후 10시 발표한 제17호 태풍 '낭카'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이 12일 오후 10시 발표한 제17호 태풍 '낭카'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일본은 전날 상륙한 제17호 태풍 ‘찬홈’과 유사한 경로를 보이는 낭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을 관통하면서 강풍 피해를 준 찬홈은 북동쪽에 자리한 고기압과 남서쪽 상공의 한랭 소용돌이 영향으로 일본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이례적인 경로로 이동했다.

현재 찬홈은 수증기만 남긴 채 소멸했는데,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강원 동해안에는 오는 14일까지 최대 50㎜가량의 비가 예상된다.

가뭄이 극심한 경남에도 최대 40㎜가량 비가 내리겠다.

주말인 광복절 연휴부터는 서쪽 내륙에도 비가 내릴 수 있겠다.

중국에 상륙한 뒤 약화한 제13호 태풍 ‘돌핀’이 남긴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제주에, 16일 밤부터 대체 휴일인 17일 사이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아직 변동성이 큰 상태이고, 유입되는 수증기의 양과 기압 배치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단비를 넘어 대비가 필요한 호우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
박지혜 기자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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