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국가적 인내의 결과…종전 MOU는 역사적 문서”

입력시간 | 2026.06.18 오후 10:00:53
수정시간 | 2026.06.18 오후 10:00:5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전문을 공개했다. 이란은 이번 합의를 ‘역사적 문서’로 규정하며 자국의 존엄과 독립을 지킨 외교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 전문을 공개했다.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사진=페제시키안 대통령 엑스 화면 갈무리)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해당 양해각서에 대해 “역사적 문서이자 강력한 이란이 보내는 메시지”라며 “평화는 상호 존중의 그늘 아래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존엄과 독립 수호, 발전, 역내 협력과 더불어 세계 평화에 언제나 전념하고 이를 준수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이 문서는 어떤 위협과 압박 속에서도 존엄과 독립을 거래하지 않은 한 민족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며 “오늘 기록에 남겨진 성과는 국가적 인내, 정치적 합리성, 책임 있는 외교가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공개한 양해각서는 영문 3장과 페르시아어판 2장 등 2건이다. 각 장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겼다.

마지막 장에는 두 정상의 서명 사이에 “이상의 사실을 증명하며 중재자,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 정부를 대표하여”라는 문구가 적혔고, 그 아래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서명이 포함됐다.

앞서 이란 언론이 보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서명 사진에는 샤리프 총리의 서명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이 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된 문서의 촬영본은 이후 이란과 파키스탄 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하연 기자summer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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