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전쟁·인플레에 계절 요인까지…S&P지수 7000선 추락 가능"

입력시간 | 2026.07.13 오후 11:40:20
수정시간 | 2026.07.13 오후 11:40:20
  • 7월은 역사적으로 S&P지수 강력한 성적내는 달
  • 8월부터 상승 탄력 꺾여…9월은 최악 부진
  • "반도체 변동성 이어질 듯…경기소비재 덜어내야"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 인플레이션 우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 정책 불확실성 등 뿐만 아니라 계절적 요인도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아리 발드 오펜하이머 수석 기술 애널리스트는 “시장 강세 순환매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7000선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계절적 조정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S&P500지수 7000선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8% 하락한 수준이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역사적으로 볼 때 7월은 S&P500지수가 강력한 성적을 내는 달로 꼽힌다. 지난 19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갔을 때 S&P500지수는 7월 평균 1.3% 상승했다. 다만 상승 탄력은 8월과 9월에 약해진다. 8월에는 평균 0.1% 상승에 그쳤으며, 9월에는 오히려 0.7%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9월은 S&P500지수가 일년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달로 꼽힌다.

발드는 “S&P500지수는 지난 달 초 고점 아래에서 계속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동일 가중 S&P500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에서 나타나듯 강세 순환매는 온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계절적 역풍은 3분기 내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조정에 대해서 하락 장의 시작이라기보다는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반도체 주식을 맹목적으로 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발드는 “반도체 섹터는 매일 변동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주식을 정확한 타이밍에 팔고 나와서 나중에 딱 맞춰 다시 싸게 사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대신 시장이 떨어질 것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차라리 요즘 부진한 경기소비재(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타격받는 업종) 주식을 파는 게 훨씬 승산이 높다”고 강조했다.

경기소비재는 올해 S&P500 내에서 약 1% 하락하며 가장 성적이 저조한 섹터로 꼽힌다. 같은 기간 동안 S&P500 전체 지수는 13% 올랐고, 에너지는 22%, 기술은 19% 상승했다.
안혜신 기자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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