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몰려온다…무비자 소식에 '들썩'

입력시간 | 2025.08.07 오후 4:59:30
수정시간 | 2025.08.07 오후 9:18:19
  •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허용
  • 中 관영 매체 “한국 정부, 실용적 외교 촉진 희망”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비자를 면제한다는 소식에 중국이 반색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외교 정책이 실용주의라고 평가하는 중국측은 이번 무비자 정책을 계기로 한·중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 명동 거리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인 단체에 대한 한국의 무비자 정책은 관광 활성화 외에도 한국 정부가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실용적인 외교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는 신호”라고 7일 보도했다.

앞서 전날 국무총리실은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열고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중국 여행 플랫폼인 취날에선 30분 만에 서울을 목적지로 한 검색량이 70% 늘어나는 등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취날측은 “여름 국제선 항공편 및 호텔 예약량 기준 한국은 중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상위 3위 안에 꾸준히 있다”면서 “단체 무비자 정책 지원으로 하반기에도 한국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여행 플랫폼 퉁청트래블에서도 국경절 연휴 동안 한국으로 가는 단체 여행 상품 검색량이 전날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 뤼차오 연구원은 GT에 “한국이 무비자 정책을 도입한 것은 호혜적인 움직임이자 중요한 상호 이익 조치”라면서 “이 정책은 양국간 심층적인 관광 협력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도 “한국 경제가 미국 관세의 영향을 포함한 여러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 정책은 시의적절”하다면서 “관광 등 서비스 부문을 장려하는 것은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으나 최근 상황이 여의찮았다. 현재 주중 한국대사는 반년 가량 공석인 상태이며 아직까지 중국 특사 명단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엔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주변국에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중국 관영 언론들이 비판적인 논조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무비자 정책이 발표되면서 다시 양국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리 연구원은 “중국 단체 여행에 대한 비자 요건을 완화하는 등 인적 교류가 국가간 상호 이해를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호적인 한·중 관계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명철 기자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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