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세금 모두 납부...'몰랐다'며 회피 않겠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가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군 복무 중인 차 씨는 8일 오후 SNS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차 씨는 “여러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입장을 말씀드리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말씀드리는 시기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사과드린다”며 “남은 절차 또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활동해 온 만큼, 이번 사안을 더욱 무겁고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가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책임 또한 모두 저에게 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몰랐다’거나 ‘누군가의 판단이었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활동 중 여러 변화와 혼란을 겪는 시기에 제 활동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인을 설립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저의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차 씨는 “이번 일을 통해 저 자신을 스스로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 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고 죄송하다”며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제 활동 전반을 보다 신중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 선택과 행동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차은우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차 씨는 올해 초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이데일리 보도가 나오며 탈세 의혹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소득세 탈루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국세청은 소득세 등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했다.
국세청은 차 씨의 연예 활동 수익이 소속사뿐만 아니라 모친이 설립한 법인을 거쳐 분배된 구조를 문제 삼았다. 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모친 이름으로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판단했다.
차 씨 모친 법인의 주소지가 차 씨의 부모가 운영해 온 강화도 장어집으로 드러나면서 페이퍼컴퍼니 의혹은 짙어졌다. 특히 법인 주소지를 일부러 부동산 취득 시 중과세를 피할 수 있는 강화도로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해져 치밀하게 탈세를 노렸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국세청은 차 씨 소속사에도 모친 법인과 허위 세금계산서를 거래했다며 82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소속사 판타지오는 “최종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과세적부심을 청구한 차 씨 측은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차 씨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차 씨에 대해 일각에선 세무 관련 조사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인데 도피성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차 씨 측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며 “지난해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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