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2월 금리인하 확정된 것 아니다…재정정책 필요"
- 일본 출장 중 외신과 인터뷰서 금리 결정 관련 언급
- "금통위원 금리전망은 조건부…확정된 합의 아냐"
- "통화·재정 정책 완화 여력 있어…정책 공조 필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서 금통위가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이 총재가 “정해진 것은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0601815.jpg)
이 총재는 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이번달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금통위가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고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확정된 합의가 아니라 새로운 증거(자료나 변수 등)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통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위원 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하 같은 동결’, ‘잠시 숨고르기 했을 뿐’이라며 이번달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이 총재는 “현재 우리는 재정과 통화 정책을 모두 더 완화적인 방향으로 정책을 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현재 금리가 다소 높은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금리 결정의 경우) 경기 부양 효과뿐 아니라 외환시장 등 다른 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재정과 통화정책 간 정책 공조가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신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와 연방준비제도 정책 금리 인하 속도 등을 감안했을 때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절하될 가능성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같은 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한국 재정 당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지난 몇년 간 매우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해왔다”며 “경제가 잠재 성장률 아래로 향하고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재정 자원이 남아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되고 내수가 꺾이는 현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일시적이고 타킷된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2.0%)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키고 성장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현재 1400원대 중반인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묻자 “이것이 ‘뉴 노멀’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분명히 앞으로 환율을 주시하겠지만 특정 수준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누구도 불난 곳에 기름을 붓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원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에둘러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일본은행(BOJ) 주최로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원회(CGFS)와 지급·시장인프라 위원회(CPMI) 전문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이다. 이 총재는 CGFS의 의장을 맡고 있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0601815.jpg)
(사진= 블룸버그 인터뷰 동영상 캡처)
이 총재는 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이번달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금통위가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고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확정된 합의가 아니라 새로운 증거(자료나 변수 등)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통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위원 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하 같은 동결’, ‘잠시 숨고르기 했을 뿐’이라며 이번달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이 총재는 “현재 우리는 재정과 통화 정책을 모두 더 완화적인 방향으로 정책을 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현재 금리가 다소 높은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금리 결정의 경우) 경기 부양 효과뿐 아니라 외환시장 등 다른 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재정과 통화정책 간 정책 공조가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신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와 연방준비제도 정책 금리 인하 속도 등을 감안했을 때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절하될 가능성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같은 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한국 재정 당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지난 몇년 간 매우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해왔다”며 “경제가 잠재 성장률 아래로 향하고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재정 자원이 남아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되고 내수가 꺾이는 현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일시적이고 타킷된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2.0%)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키고 성장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현재 1400원대 중반인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묻자 “이것이 ‘뉴 노멀’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분명히 앞으로 환율을 주시하겠지만 특정 수준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누구도 불난 곳에 기름을 붓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원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에둘러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일본은행(BOJ) 주최로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원회(CGFS)와 지급·시장인프라 위원회(CPMI) 전문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이다. 이 총재는 CGFS의 의장을 맡고 있다.
장영은 기자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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