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범 “심신미약, 감경해달라”…유족의 고통은
- 일본도로 40대 가장 숨지게 한 백 모 씨
- 1심 무기징역에 항소해 2심서 “심신미약” 구장
- 유족, 재판 출석해 “사형 판결 간곡히 부탁” 호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은평구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를 휘둘러 40대 가장을 살해한 백 모 씨가 2심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형을 감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1심에 이어 이번에도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원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은 그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내려진 것이라 볼 수 없다”며 “피해자 생명을 앗아가고 유족의 평온한 일상을 파괴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안을 초래하기까지 한 피고인에 대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도 “피고인 측이 주장하는 심신미약 부분과 관련, 범행 당시 행위 통제 능력이나 사물 변별 능력이 없었다고 보여지지 않아 당연히 배척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측 아버지도 직접 발언에 나서며 “피고인은 계획적으로 살인 의도를 갖고 일본도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죽일 사람을 찾던 중, 사람이 뜸한 오후 11시경을 택해 죄 없는 한 가정의 가장을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해자와 유족의 끝 모를 고통과 억울함을 헤아려 사형 판결을 내려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방청석에는 피해자의 어머니도 자리해 있었다. 그는 “재판장님 너무 억울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백 씨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은 아니고, 피고인 정신감정 결과에 의하면 망상장애가 인정되는 만큼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심신미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망상장애는 스스로 병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곤란한 경우 많다고 하는데, 피고인은 자신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잘 받겠다 약속했다. 이런 사정을 참작해 심신미약 감경 선고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백 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후 11시 27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단지 정문 앞에서 담배를 피기 위해 내려온 40대 남성에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했다.
백 씨는 수사 기관에 “피해자가 나를 미행하는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했다”며 횡설수설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백 씨에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감안하더라도 죄질이 극도로 불량해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해서 자유를 박탈할 필요성이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선고 후 유족 측은 취재진에 “아주 악질적인 계획 범죄였다”며 “그런데도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하며 억울함을 나타냈다.

지난해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서 일본도로 40대 가장을 살해한 30대 백 모 씨가 2심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요구했다. (사진=뉴스1)
2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 민성철 권혁준)는 살인, 총포화약법 위반, 모욕 등의 혐의를 받은 백 씨(38)에 대한 2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원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은 그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내려진 것이라 볼 수 없다”며 “피해자 생명을 앗아가고 유족의 평온한 일상을 파괴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안을 초래하기까지 한 피고인에 대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도 “피고인 측이 주장하는 심신미약 부분과 관련, 범행 당시 행위 통제 능력이나 사물 변별 능력이 없었다고 보여지지 않아 당연히 배척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측 아버지도 직접 발언에 나서며 “피고인은 계획적으로 살인 의도를 갖고 일본도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죽일 사람을 찾던 중, 사람이 뜸한 오후 11시경을 택해 죄 없는 한 가정의 가장을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해자와 유족의 끝 모를 고통과 억울함을 헤아려 사형 판결을 내려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방청석에는 피해자의 어머니도 자리해 있었다. 그는 “재판장님 너무 억울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백 씨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은 아니고, 피고인 정신감정 결과에 의하면 망상장애가 인정되는 만큼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심신미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망상장애는 스스로 병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곤란한 경우 많다고 하는데, 피고인은 자신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잘 받겠다 약속했다. 이런 사정을 참작해 심신미약 감경 선고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백 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후 11시 27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단지 정문 앞에서 담배를 피기 위해 내려온 40대 남성에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했다.
백 씨는 수사 기관에 “피해자가 나를 미행하는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했다”며 횡설수설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백 씨에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감안하더라도 죄질이 극도로 불량해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해서 자유를 박탈할 필요성이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선고 후 유족 측은 취재진에 “아주 악질적인 계획 범죄였다”며 “그런데도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하며 억울함을 나타냈다.
강소영 기자soyoung7@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놓치면 안되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추천 읽을거리
VOD 하이라이트
-
-
- 무료 / 인기 / TOP 2025.05.01
- 신대가들의투자비법 - 성명석 주식 세뇌 탈출 (20250430)
-
-
-
- 무료 / 인기 2025.04.28
- 마켓 나우 1부 (20250428)
-
-
-
- 무료 / 인기 2025.04.28
- 주식 챔피언 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250428)
-
-
-
- 무료 2025.04.28
- 신대가들의투자비법 - 이시후 단기 주도주 매매법 (20250428)
-
-
-
- 무료 2025.04.29
- 신대가들의투자비법 - 주태영 차트 고수 필살기 (20250429)
-
-
-
- 무료 2025.04.29
- 주식 챔피언 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250429)
-
-
-
- 무료 2025.04.28
- 서동구의 BUY & SELL (20250428)
-
-
-
- 무료 2025.04.29
- 서동구의 BUY & SELL (20250429)
-
이데일리ON 파트너 무료방송
이데일리ON 파트너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