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혈관 어때?"…똑똑해진 '손목 위 주치의' 갤럭시 워치8

입력시간 | 2025.07.09 오후 11:00:02
수정시간 | 2025.07.10 오전 5:16:45
  •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
  • '항산화 지수' 5초만에 측정해 식단·생활습관 관리
  •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능도…워치가 병원 연장선
  • 단순 지표 측정 넘어 실제 행동 변화로 동기 부여
  • 美 젤스 인수해 의료 연결 '커넥티드 케어' 시너지↑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워치를 넘어 손목 위에서 개인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삼성은 신제품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신제품은 총 2종으로 출시된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일상적인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 기본 모델 ‘갤럭시 워치8’과, 회전형 베젤과 퀵 버튼을 탑재해 클래식 시계의 감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인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이다.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워치8’과 ‘갤럭시 워치8 클래식’.(영상=삼성전자)

(그래픽=김일환 기자)

“건강 상태, 손목에서 바로 확인”

이번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핵심은 단연 AI 기반 센서 기술이다. 기존보다 정밀해진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광학·전기 심박·체성분 측정)를 비롯해 온도, 가속도, 기압, 자이로, 지자기, 조도 등 총 7종의 센서를 기본 탑재했다. 클래식 모델에는 여기에 3D 홀 센서가 추가돼 센싱 정확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러한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는 수면, 운동, 식이 등 건강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로부터 개선 제안까지 받을 수 있다.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일상 속 행동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디지털 건강 코치’로 진화한 셈이다.

세계 최초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도 탑재

특히 이번 워치8 시리즈에는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이 들어갔다.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단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으며, 식습관이나 생활 패턴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러닝 코치’ 기능을 통해 개인별 운동 목표에 맞춘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며, ‘투게더(Together)’ 기능으로 친구나 가족과 함께 운동 목표를 공유하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워치8 시리즈에서 수면 모니터링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사용자의 최근 3일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안해주는 ‘취침 시간 가이드’ 외에도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지표를 측정해 심혈관 건강 관리까지 가능해졌다. 수면, 운동, 스트레스, 식이 등 다양한 생활습관이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실시간 알림을 주는 ‘스트레스 알림’, 마음을 가라앉히는 ‘마음챙김’ 기능, 전반적인 체력 상태를 수치로 알려주는 ‘에너지 점수’ 기능도 일상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AI 음성비서 ‘제미나이’ 탑재…“말만 해도 운동 시작”

삼성은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최초로 ‘웨어 OS 6’와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했다. 예컨대 “300칼로리짜리 서킷 트레이닝 시작해줘”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면, 삼성 헬스 앱이 자동으로 실행돼 운동을 시작한다. 사용자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AI와 대화를 통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8은 단순한 스마트워치를 넘어 ‘AI 건강 코치’로 진화했다. 삼성은 이 제품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을 본격 강화하고,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헬스 플랫폼’과 병원 연계 서비스인 ‘커넥티드 케어’와의 연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갤럭시 워치8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의 결정체”라며 “정밀한 건강 모니터링으로 실질적 삶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미국 디지털 헬스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 병원과 환자를 잇는 건강 플랫폼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젤스는 미국 500여 병원과 연결돼 있어, 워치에서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진짜 커넥티드 케어’ 구현이 가능해진다. 결국, 삼성의 목표는 하나다. ‘손목 위 나만의 디지털 닥터’를 만들겠다는 것. AI와 헬스케어,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이 결합된 이 웨어러블 전략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주목된다.
김범준 기자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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