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 만의 '아리랑'...BTS, 광화문 점령은 'K-팝 산업'의 진화[어쨌든 경제]
- 김범준 교수 "현장 관객 수 논란 본질 아냐...디지털 전환과 공공-민간 협업 모델 변곡점"
광화문 무대 ‘대중문화’ 넘어 ‘국가 대표 콘텐츠’로
김범준 교수는 이번 컴백 무대를 “문화, 도시, 글로벌 플랫폼이 결합한 상징적 사건”으로 규정했다. 특히 수도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을 무대로 활용한 점은 K-팝의 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문화 자산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관객 수 논란의 실체: 인기 하락 아닌 소비 구조의 변화
일각에서 제기된 ‘현장 관객 수 미달’ 지적에 대해 김 교수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도심 공간의 물리적 수용 한계와 안전 관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온라인 분산 효과 때문인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840만 명이 동시 시청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확장과 관련해 김 교수는 “현장 수요가 온라인으로 이동한 ‘대체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며 “관객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소비 방식이 글로벌 디지털로 확장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공 자원 투입 논란: 지원 여부보다 ‘기준’ 정립이 우선
민간 그룹 공연에 공무원과 경찰 인력이 대거 동원된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안전 관리를 위한 공공의 역할은 필수적이지만, 향후 ‘민간-공공 협력 모델’의 명확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BTS 공연은 도시 브랜드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준공공적 메가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제는 ‘안전은 공공이, 수익과 비용은’민간‘이 책임지는 균형 잡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월드투어 전망: 영업이익 950% 급증, ’K-플랫폼‘의 시험대
BTS의 월드투어 성과는 파격적일 것으로 보인다. 23개국 82회 공연을 통해 하이브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50% 이상 급증한 약 529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교수는 “이번 투어는 북미와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의 대중적 확장성을 확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성공할 경우 K-팝 산업 전체의 성장 단계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내다봤다.
K-문화 세계화를 위한 4대 전략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지속 가능한 K-팝 성장을 위해 네 가지 전략적 제언을 던졌다.
먼저 미디어 플랫폼 강화다.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송출할 독자적 미디어 플랫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체류형 문화관광 모델 발전으로 공연을 지역 관광, 숙박, 체험과 연결해 경제적 부가가치 극대화를 꾀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어 팬덤 경제 체계화로 팬덤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파트너로 구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끝으로 민관 협력 모델 정립해 정부는 인프라를, 민간은 콘텐츠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BTS의 컴백은 우리에게 ’성공한 아티스트‘ 그 이상의 숙제를 던져주었다. 김범준 교수의 조언처럼 이제 K-팝은 음악 산업을 넘어 문화와 기술, 관광이 결합한 ’글로벌 산업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이 지혜롭게 손을 잡는 ’표준 모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어쨌든 경제‘는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김범준 백석대 국제학부(스포츠 대중문화 전공) 교수(사진 화면 좌측 하단)가 지난 3월27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서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화면 중간)의 질문에 전화연결 인터뷰를 통해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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