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총 21건 MOU 체결…경제·외교·교육 협력↑

입력시간 | 2026.07.09 오후 5:55:00
수정시간 | 2026.07.09 오후 5:55:00
  • 9일 李대통령, 정상회담 갖고 협력밀도 높이기로
  • 디지털·과학기술·에너지 외 보건의료·기후 ↑
[울란바타르=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유성 기자] 한·몽골 양국이 외교·유통물류·보건의료·농업·디지털·에너지·기후변화·교육·문화유산 등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넓힌다. 양국은 9일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을 열고 총 21건의 협정·MOU를 교환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방명록 작성 후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방명록 작성 후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문건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 우호 정서와 역사적 공감대 강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외교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외교부 국립외교원과 몽골 외교부 간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양측은 교육 프로그램 정보 교환, 공동 학술행사 개최,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외교관 양성 기관 간 협력의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양국은 유통물류 협력 MOU를 통해 유통물류정책회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품·인력·인프라 분야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한류와 K-브랜드를 활용한 상품·문화 수출 확대, 몽골 원자재를 활용한 상품 개발, 선진 유통 시스템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2011년 체결된 보건의료·의학 협력 MOU를 갱신했다. 암 질환 등 만성질환,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한 노화, 보건의료 인력 양성 등이 협력 분야에 새로 포함됐다.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사업 관련 협력 MOU도 체결돼 타당성 조사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관련 재무당국 간 협력체계가 마련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식품·농업 협력 MOU와 농업과학기술 협력 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농업·농촌 개발 정책 공유, 기술 협력, 인적 교류를 추진하고 축산·작물 개량, 재배·생산 기술, 농업 유전자원 교류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과학기술·에너지 협력도 주요 축이다. 디지털 협력 MOU에는 AI,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적합성 평가 분야의 정책·인력 교류가 담겼다. 과학기술 협력 MOU를 통해서는 자원,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에너지전환 협력 MOU에는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전력 인프라 확충, 노후 전력망 현대화, 마이크로그리드 보급 등이 포함됐다.

기후변화와 산림 분야에서는 사막화·황사 방지, 산림재난 관리, 산림복원 협력 MOU와 기후변화 대응 산림 부문 역량 강화 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몽골 그린벨트 국가프로그램 지원, 황폐지 산림복원, 산불 등 산림재난 관리, 국제 기후·환경 재원 활용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 협력도 강화된다. 한국은행과 몽골중앙은행은 교류협력·기술지원에 관한 MOU를 갱신했다. 통화정책, 금융안정, 외환, 지급결제,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넓히는 내용이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도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해 한·몽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전대금융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적 교류와 문화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양국은 단기 방문자 운전·운전면허증 상호 인정과 교환에 관한 협정을 통해 단기 체류자의 상대국 내 운전을 허용하고, 장기 체류자의 운전면허 교환을 가능하게 하기로 했다. 고용허가제 하 노동자 송출·도입 MOU도 갱신돼 송출비용, 구직자 선정, 입국 절차 등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2026~2030년 한몽 문화교류시행계획서가 갱신됐다. 예술·문화, 영화 제작, 음악 산업, 대중매체,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 협력 MOU를 통해서는 학생·교원 교류,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디지털 교육, 직업교육 훈련, 언어교육, 학교급식 프로그램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된다.

역사·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방문 활성화를 위한 MOU가 체결됐다. 수중문화유산 분야 협력 MOU와 몽골 문화·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MOU도 교환돼 수중고고학, 고비사막 문화·자연유산 공동연구와 보존·복원 활동이 추진된다.
김유성 기자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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