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으로 눈 가리고" 울먹인 정청래...김근식 "뻥같다"

입력시간 | 2025.02.26 오후 8:52:58
수정시간 | 2025.02.26 오후 8:52:58
  • 정청래 탄핵심판 최종변론서 '울컥'
  • "안기부에 끌려가 수건으로 눈 가린채 폭행당해"
  • 김근식 "그때 계엄 아니었다...아무리 생각해도 뻥"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국회 소추인단 측 대표로 나선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최종변론에서 과거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에 끌려가 폭행을 당한 사연을 언급하며 울컥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뻥 같다”고 말했다.

안기부에 폭행을 당한 일을 언급하며 최종진술하는 정청래 의원.

26일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때는 계엄 상황 아니었고 민주화 이후여서 불법연행 고문이 불가능했다. 안기부가 일개 대학생을 체포 고문할 필요가 없었다”며 “1988년 9월에 정확히 무슨 사건으로 안기부에 끌려갔다는 건지, 자세히 설명해보라. 아무리 생각해도 정 의원님 뻥같다”고 썼다.

이어 “오직 정 의원 자서전(거침없이 정청래)에서 정 의원 혼자만 주장하는 확인 불가능한 뜬소문에 불과해 보인다”면서 “꼭 관련 사건 기록이나 관련자 증언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달라. 제가 당시 학생운동과 건대 출신 주위 분들 수소문해보니 이를 입증해줄 기억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정 위원장은 최종변론에서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계엄군이 먼저 진을 치고 있다가 체포연행하지 않을지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과거 자신이 안기부에 끌려가 폭행당한 사연을 덧붙이며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새벽 1시 안기부에 잡혀 지금도 알 수 없는 서울 을지로 어디메쯤 한 호텔로 끌려가 수건으로...”라며 오랫동안 말을 멈추고 감정을 추스렸다. 이어 정 위원장은 “수건으로 눈을 가린 채 속옷 차림으로 4시간 동안 주먹질 발길질로 고문 폭행을 당했다”며 “언론에 보도된 노상원 수첩대로 시행됐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어제 헌재에서 법사위원장 자격으로 최후진술하면서 확실치도 않은 본인의 안기부 연행 운운하며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며 자기홍보에만 몰두하는 정청래 의원은 정말이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자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하지도 않은 학생운동을 했다고 떠벌리는 이재명 대표나, 1980년 서울의봄 당시 동지를 넘겼다는 의혹에도 거꾸로 심재철만 비난하는 유시민 작가나, 해괴망측한 안기부 연행 운운하는 정청래 의원이나”라면서 “폼잡고 학생운동 뻥튀기하는 모습은 개긴도긴”이라고 지적했다.
김혜선 기자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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