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월 51만원 더?” 필리핀 가사관리사 요금 확 오른다

입력시간 | 2025.02.06 오후 6:02:03
수정시간 | 2025.02.06 오후 7:54:42
  • 3월부터 시간당 1만3940→1만6900원
  • 주 40시간 이용시 243만→294만원
  • 이용가정 반발 클듯..본사업 여부 미정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다음달부터 시간당 서비스 이용요금이 약 3000원 인상된다. 주 40시간 이용 땐 월 이용요금이 51만원 오른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해 8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서울시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업체인 홈스토리생활(서비스명 대리주부)과 휴브리스(돌봄플러스)는 3월 1일부터 서비스 이용요금을 시간당 1만 6900원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1만 3940원에서 2960원 인상되는 금액이다.

주 40시간 이용 시 월 이용요금은 현행 242만 5560원에서 294만 600원으로 51만 5040원 인상된다. 주 12시간 추가 이용 시(가사관리사의 경우 최대 연장근로) 월 이용요금은 더 오른다.

비용 인상은 예견된 일이었으나 인상폭이 커 이용 가정의 반발이 예상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오는 8월 6일 퇴직금 수급 자격을 얻어 관련 비용을 서비스 이용요금에 반영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 때 시간당 요금은 약 1만 5000원, 주 40시간 이용 시 월 이용요금은 약 26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월 300만원에 가깝게 오른 것이다.

앞서 대리주부와 돌봄플러스는 이날 오전 이용가정들에 “3월 이후에도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용계약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달 말 종료되는 시범사업을 고용노동부가 연장을 결정했다는 의미다. 다만 연장 기간에 대해선 공지되지 않았다.

고용부가 시범사업 연장을 결정한 만큼 비자 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7개월짜리 E-9(비숙련)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했다. 고용부는 최대 29개월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비자 연장 기간을 보면 본사업 전환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서울시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55곳이 총 952명의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희망한다고 고용부에 전달한 상태다.
서대웅 기자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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