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부터 줄인다" 급여도 동결…시장 환호, 왜?

입력시간 | 2025.02.26 오후 7:51:03
수정시간 | 2025.02.26 오후 8:39:37
  • 홍콩, 올해 공공 급여 동결
  • AI 투자, 본토 기조 맞춰
  • "재정난 해결, 더 많은 구조변화 필요"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부 재정적자 확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홍콩이 허리띠를 졸라맨다. 오는 2027년까지 공무원 1만명을 감축하고, 올해 공공 부문의 급여도 동결한다. 다만 정부 긴축재정에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는 10억홍콩달러(약 1844억원)을 투자한다.

(사진=AFP)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이날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7년 4월까지 공무원 일자리 1만개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2년 동안 공무원 일자리가 2%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올해 공공 부문 급여도 동결한다.

찬 장관은 “강화된 재정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2028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공공지출을 7%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의 지난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토지 매매 수입 급감으로 전망치 481억 홍콩달러(약 8조9000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872억 홍콩달러(약 16조원)에 달했다.

홍콩 정부는 이번 지출 삭감으로 ‘미래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콩은 재정 적자 축소 기조에도 AI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소 설립에 10억 홍콩달러를 투입한다. 중국 본토가 AI와 로봇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추진함에 따라 홍콩도 이에 발맞춰 육성책을 내놓은 것이다.

일부 소식통들은 홍콩 정부의 이같은 구상에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랜트 손튼 홍콩의 윌리엄 챈 파트너는 “홍콩의 재정 준비금이 완충 역할을 하는 반면, 급증하는 재정 적자는 즉각적이고 전략적인 조치를 요구한다”고 짚었다.

홍콩 정부의 AI 투자와 지출 삭감 계획이 전해지자 시장은 환호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 상승했고, 부동산과 기술 하위 지수는 각각 3%와 4% 이상 올랐다.
양지윤 기자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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