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인분 수상한데?" 삼계탕집 노쇼 막아준 단골 정체는

입력시간 | 2025.07.15 오후 10:23:20
수정시간 | 2025.07.15 오후 10:23:20
  • ‘노쇼 사기’ 피해 막은 태안군 공무원에 감사장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충남 태안군의 한 공무원이 군인을 사칭한 음식점 ‘노쇼 사기’ 피해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진선(왼쪽에서 두 번째) 태안군 행정지원과 주무관이 ‘노쇼 사기’ 피해를 막은 공로로 지난 11일 태안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15일 태안군에 따르면 행정지원과 소속 이진선(32) 주무관은 관내 음식점 노쇼 사기피해 예방으로 소상공인의 재산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태안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지난 5월22일 저녁 동료 공직자들과 태안읍의 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던 중 업주가 받은 군부대 사칭 예약 문자 및 위조 공문을 확인했다.

당시 업주는 단골이던 이 주무관에게 “모처럼 군부대에서 30그릇의 삼계탕 예약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근 노쇼 피해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이 주무관은 이를 수상히 여겨 업주가 받은 공문서 문자를 확보한 후 국방부 등에 연락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해당 공문서가 허위임을 밝혀냈다.

이 주무관은 “공문에 익숙한 공무원이기 때문에 해당 공문서가 이상하다는 점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며 “보다 명확한 확인을 위해 국방부와 통화하고 군인 지인에게도 전화한 후 공문서상 군인이 해당 부대에 근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사장님께 바로 알려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에서나 보던 노쇼 사기를 현실에서 막게 돼 다행스러우면서도 가슴이 철렁하다”라고 말했다.

감사장 수여에 대해서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노쇼 사기 여부를 확인하느라 당일 식사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태안에서는 최근 군 공직자를 사칭해 음식점에 거짓 예약을 하고 ‘주류 선구매’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노쇼 사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상인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전통시장 3곳과 소상공인연합회 및 지역 상인회, 소비자 보호센터 등에 보이스피싱 예방법이 담긴 부채 1000개를 배부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사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업주 등 군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음식 대량 주문 예약이나 주류 등 별도 구매 요구가 있을 경우 각별히 유의하시고, 피해 발생 시 경찰이나 금융감독원 및 태안군 소비자 보호센터에 즉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로원 기자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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