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사했는데"...청도 열차사고에 신입직원, 외동아들 참변

입력시간 | 2025.08.19 오후 8:58:58
수정시간 | 2025.08.19 오후 9:18: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북 청도에서 경부선 철로를 점검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하청업체 직원 2명 가운데 1명은 30대 신입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를 조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현장 안전 점검 근로자 이모(37) 씨와 조모(30) 씨가 사망했다.

올해 입사한 신입직원인 조 씨는 평소 회사 선배인 이 씨와 한 팀을 이뤄 현장 안전 점검 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외동아들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숨진 직원 2명 모두 업무에 성실했던 사람들이었다”며 “사고로 부상한 다른 직원 4명도 오랜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라며 울먹였다.

이어 “업체를 운영하며 처음 겪는 인명사고”라며 “철도 운행 관리자도 있고 신호수도 있었고 담당 감독도 있었는데 (왜 사고가 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청업체 직원 6명과 코레일 직원 1명 등 근로자 7명이 동대구를 출발해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인 건 이날 오전 10시 52분께다.

사고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 이동하는 통로인 노보가 아닌 선로 주변 위험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최근 수해로 선로 구조물과 비탈면에 피해가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나선지 7분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경주와 경산, 안동 등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등에 따르면 열차는 근로자들 뒤쪽에서 다가왔는데, 소방 관계자는 “기차가 전기차라서 소음이 별로 안 난다고 들었다. 그래서 피해자분들이 인지를 잘하지 못했나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열차접근경보장치가 울렸지만 열차가 보이지 않아 오작동으로 판단했다는 근로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한 경북경찰청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사고 관계자 조사 등에 나설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일어나선 안 될 후진적인 사고가 났다”며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수사 전담팀을 꾸려 산업 안전 관련 법규 위반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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