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심판 선고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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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찰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은 4일 오전 10시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심판 생중계를 지켜본다.

자유통일당은 선고를 하루 앞둔 이날 밤 10시 헌재 앞에서는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광화문 동화면세점으로 이동해 밤샘 집회를 한 뒤 한남동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전씨는 그동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왔다. 서부지법 폭력사태 당시에도 집회를 열어 폭력 행동을 조장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탄핵반대 집회는 다른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도로 여의도에서 열리기도 해 양측이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전씨가 관저 앞에서 탄핵심판 결과를 지켜볼 예정인 가운데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행동도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다. 3일 밤 11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파면 콘서트’를 개최하고 밤샘 농성도 벌인다.

경찰은 한남동 일대에 5만명 넘게 인파가 모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동대를 대거 투입해 진영 간 충돌을 방지할 계획이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도 선고 당일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릴 전망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서 3일부터 철야 집회를 한다.

이들은 4일 헌재와 200ｍ가량 떨어진 운현하늘빌딩에서 사직파출소까지 약 1.5㎞ 구간에 10만명이 모인다고 신고했다.

비상행동 등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 광화문 앞까지 행진하고 오후 1시쯤 해산할 계획이다.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당일 밤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탄핵 반대 단체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4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 모여 집회를 연다. 기각 또는 각하가 선고될 경우 행진도 벌인다. 탄핵반대범국민연합(현대건설 사옥 인근), 우리공화당(탑골공원), 자유대한호국단·서부지법자유청년변호인단(서울남부구치소 앞) 등의 집회도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