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아들 결혼식 테러 협박범 "풍자였다...극도로 우울해져"

입력시간 | 2025.06.12 오후 6:28:10
수정시간 | 2025.06.12 오후 7:13:06
  • 경찰, '李 대통령 아들 결혼식 테러글' 작성자 검거
  • 50대 남성 "실행 의사 없었다" 해명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동호씨의 결혼식을 앞두고 ‘테러’ 모의 글을 게시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자신이 ‘일거에 척결’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가계정으로 추가 글을 게시하고 “경솔하게 결혼식 관련 풍자성 게시물을 올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현재는 다시 게시글을 비공개한 상태다.

A씨는 “저는 (동호씨의) 청접장을 보고 태그에 ‘일거에 척결’을 넣었고 하단에 ‘진입차량 번호 딸 수 있겠군’이라고 적었다”며 “저는 우파이고 순전히 풍자로 적은 바임을 밝혀둔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적은 게시글이 ‘테러 모의’가 아닌 단순한 풍자였다는 주장이다. 공공연하게 대통령 가족에 대해 ‘척결’ 등 과격 발언을 쏟아놓고도 이를 ‘풍자’로 축소한 것이다.

그는 “그 두 줄이 테러 모의로 의도하고 올린 것도 아니고, 확대 재생산한 책임은 저에게 없다”며 “저 테러 안 할 테니 동호 님은 식구들과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식을 하시라. 사랑이 정치적 이슈화 된 것은 당연히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제 사진 한 장때문에 이 사단이 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A씨는 “왜 언론을 싫어하실지도 이해가 간다. 저렇게 사실 확인도, 의미와 상황 파악도 안 하고 커뮤니티에서 받아다 그대로 보도하는 언론의 가벼움에 경멸감을 느낀다”며 “저는 기사와 방송을 어이없고 두려워 다 보지 못했다. 저는 극도로 우울해졌다. 이정도의 풍자성 게시물을 가지고 목숨걸 듯 좌파와 우파가 싸우게 된 현실. 게다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다는 비참한 현실에 눈물이 쏟아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적당히 기다렸가 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라며 “아마 실컷 욕을 하러 몰려오시겠다. 저를 테러범으로 경찰에 신고한 분을 법적으로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SNS상에는 이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을 겨냥한 테러 협박 글이 게시돼 논란이 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날 A씨의 신상을 특정하고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협박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행위이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선 기자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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