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도 총 든다"…저출산 병력난 해법은 '시니어 아미'[ESF2025]
- 최영진 (사)시니어아미 공동대표 이데일리 전략포럼
- "현 노인들은 새 인류…병역 자원해 국가적 위기 극복"
- "국가에 기여하고 헌신"…'웰 그레잉' 실천 제안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우리나라 저출산과 고령화로 군 병력자원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노인을 국방 인력으로 활용하는 ‘시니어 아미’가 병력난 해소와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복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이기도 한 최 대표는 우리나라 병력 자원 부족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2023년 지인들과 함께 국가 위기 시 자발적 입대를 선언한 민간단체 ‘시니어아미’를 창설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3500명으로 평균 연령은 63세다. 국가를 위해 헌신할 의지가 있고 일정 수준 체력을 충족하는 노인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단체는 창설 2달 만에 국방부에 정식 등록됐으며 ‘조건 없는 헌신’을 기치로 자체 훈련과 체력단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3~2024년에 4차례 예비군 훈련을 진행했고 지난 5월에는 드론 운용 훈련도 실시했다.
최 대표는 “60대는 이미 학업, 직장, 육아 등 책임에서 벗어나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을 갖춘 세대”라며 “이러한 노인들이 여유를 사회에 환원한다면 젊은 세대의 병역 부담을 줄이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회사무처의 ‘전역자 재입대를 통한 군 경계병 도입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군 복무 경험이 있는 5060세대에게 경계 임무를 맡기면 병력 부족 문제를 단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계약직이나 아웃소싱 형태로 노인을 병력으로 고용하면 빠르게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 기회도 넓혀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개인의 건강 유지와 부부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 같았으면 60대는 ‘뒷방 늙은이’로 여겨졌고 인생을 정리하며 죽음을 준비하던 나이였지만 지금의 노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새롭게 나타난 인류’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기존에 노년의 삶이 ‘잘 늙기’나 ‘잘 마무리하기’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이를 넘어서는 ‘웰 그레잉’(Well Graying)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웰 그레잉’은 단순히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공동체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한다.
최 대표는 “개인의 안락함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사회와 국가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민주화와 산업화, IT 혁명을 이끈 시니어 세대가 다시 한 번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시간, 경제적 여유를 우리 사회와 다음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진 시니어아미 공동대표 겸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영진 시니어아미 공동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에서 ‘시니어 아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노인들이 사회적 기여를 이어가는 ‘웰 그레잉’(Well Graying)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이기도 한 최 대표는 우리나라 병력 자원 부족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2023년 지인들과 함께 국가 위기 시 자발적 입대를 선언한 민간단체 ‘시니어아미’를 창설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3500명으로 평균 연령은 63세다. 국가를 위해 헌신할 의지가 있고 일정 수준 체력을 충족하는 노인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단체는 창설 2달 만에 국방부에 정식 등록됐으며 ‘조건 없는 헌신’을 기치로 자체 훈련과 체력단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3~2024년에 4차례 예비군 훈련을 진행했고 지난 5월에는 드론 운용 훈련도 실시했다.
최 대표는 “60대는 이미 학업, 직장, 육아 등 책임에서 벗어나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을 갖춘 세대”라며 “이러한 노인들이 여유를 사회에 환원한다면 젊은 세대의 병역 부담을 줄이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회사무처의 ‘전역자 재입대를 통한 군 경계병 도입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군 복무 경험이 있는 5060세대에게 경계 임무를 맡기면 병력 부족 문제를 단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계약직이나 아웃소싱 형태로 노인을 병력으로 고용하면 빠르게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 기회도 넓혀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개인의 건강 유지와 부부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 같았으면 60대는 ‘뒷방 늙은이’로 여겨졌고 인생을 정리하며 죽음을 준비하던 나이였지만 지금의 노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새롭게 나타난 인류’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기존에 노년의 삶이 ‘잘 늙기’나 ‘잘 마무리하기’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이를 넘어서는 ‘웰 그레잉’(Well Graying)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웰 그레잉’은 단순히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공동체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한다.
최 대표는 “개인의 안락함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사회와 국가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민주화와 산업화, IT 혁명을 이끈 시니어 세대가 다시 한 번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시간, 경제적 여유를 우리 사회와 다음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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