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받고 밥 먹으러?”…선관위, 대국민 사과(종합)
- 신촌 투표소서 사전투표 용지 반출
- “국민 상식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
- “유권자 혼선 사과…철저히 관리할 것”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 시내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에서 “사전투표 과정에서 관리 부실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서울 신촌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수령한 관외선거인의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소수의 선거인이 대기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도 완벽하지 못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선관위는 “다행인 것은 신촌동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사전투표자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봉투가 정확히 일치했다”며 “즉,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건은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권자 한 분 한 분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투표소를 찾아주셨는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했다”고 사과했다.
선관위는 아울러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통감,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내일 있을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에서는 유권자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낮 12시 25분께 외부 대기를 중단하고 본인확인과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했으며 오후 1시 15분께 전국 지역선관위에 해당 상황과 주의사항을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후속 조치로 기표대 7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13개를 마련했다.
당초 이 투표소에는 기표대 6개가 설치돼 있었으며 신분 확인을 할 수 있는 관외 사전 투표 장비는 7대였다. 이로 인해 선거인이 몰리자 대기 인원이 투표소 밖까지 밀렸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해당 투표소 건물은 2022년 1월 이후 사용되지 않았으며 건물 안팎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투표소 관리관은 서대문구청 직원이며 사전투표소 관리관은 지자체 공무원이 맡아서 진행해 당시 현장에는 선관위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투표용지 반출 사태에 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전투표 첫날부터 드러난 부실한 선거 관리”라며 “선관위는 신뢰 회복 의지가 있기나 한 건가”라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선관위 스스로 투표 행렬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며 “본 투표일까지 단 한 건의 논란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의 명운을 걸고 완벽한 선거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 때는 소쿠리와 쇼핑백에 투표용지를 담아 나르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는 투표용지가 마음대로 투표소 밖으로 나가도록 방치했다”며 “반복되는 관리 부실에 국민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배현진 의원은 “‘소쿠리 투표’도 모자라 이번엔 ‘밥그릇 투표’인가”라며 “선관위는 지금 당장 전국 투표소에 또 이런 일이 없는지 파악해 국민께 보고해야 하며 향후 선거 관리 미흡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처분 등의 조치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에서 “사전투표 과정에서 관리 부실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서울 신촌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수령한 관외선거인의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소수의 선거인이 대기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도 완벽하지 못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선관위는 “다행인 것은 신촌동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사전투표자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봉투가 정확히 일치했다”며 “즉,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건은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권자 한 분 한 분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투표소를 찾아주셨는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했다”고 사과했다.
선관위는 아울러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통감,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내일 있을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에서는 유권자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손에 든 투표용지. 사진은 기사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뉴시스)
이날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왔다는 보도도 이어졌다.선관위는 낮 12시 25분께 외부 대기를 중단하고 본인확인과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했으며 오후 1시 15분께 전국 지역선관위에 해당 상황과 주의사항을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후속 조치로 기표대 7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13개를 마련했다.
당초 이 투표소에는 기표대 6개가 설치돼 있었으며 신분 확인을 할 수 있는 관외 사전 투표 장비는 7대였다. 이로 인해 선거인이 몰리자 대기 인원이 투표소 밖까지 밀렸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해당 투표소 건물은 2022년 1월 이후 사용되지 않았으며 건물 안팎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투표소 관리관은 서대문구청 직원이며 사전투표소 관리관은 지자체 공무원이 맡아서 진행해 당시 현장에는 선관위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투표용지 반출 사태에 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전투표 첫날부터 드러난 부실한 선거 관리”라며 “선관위는 신뢰 회복 의지가 있기나 한 건가”라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선관위 스스로 투표 행렬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며 “본 투표일까지 단 한 건의 논란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의 명운을 걸고 완벽한 선거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 때는 소쿠리와 쇼핑백에 투표용지를 담아 나르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는 투표용지가 마음대로 투표소 밖으로 나가도록 방치했다”며 “반복되는 관리 부실에 국민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배현진 의원은 “‘소쿠리 투표’도 모자라 이번엔 ‘밥그릇 투표’인가”라며 “선관위는 지금 당장 전국 투표소에 또 이런 일이 없는지 파악해 국민께 보고해야 하며 향후 선거 관리 미흡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처분 등의 조치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경 기자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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