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줄었다더니"…카드사, 할부수수료 수익 쑥

입력시간 | 2025.04.24 오후 6:26:50
수정시간 | 2025.04.24 오후 6:57:58
  • 작년 전업 카드사 할부수수료 수익 3.5조
  • 수익 비중 쑥…2020년 11%→2024년 16%
  • 가맹점 수수료 비중 급락해…41%→3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카드사가 할부카드 수수료로 거둬들인 수익이 3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약 4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고금리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보존 차원에서 무이자 혜택을 축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카드사 8개(삼성·신한·현대·KB국민·하나·롯데·우리·BC)의 카드 할부수수료 수익은 3조 4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조 1734억원)과 비교해 9.1%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카드사의 카드 할부수수료 수익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 할부수수료 수익을 살펴보면 2020년 1조 9339억원, 2021년 2조 246억원, 2022년 2조 4138억원, 2023년 3조 173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드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1%에서 지난해 16%로 5%포인트 늘었다. 카드 수익에서 할부수수료만큼 비중이 늘어난 부문은 찾기 어렵다. 최근 카드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수익 비중은 2020년 24%, 2024년 23%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본업인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은 41%에서 37%로 줄었다. 4.5%였던 가맹점 수술료율이 우대수수료율 기준 0.4~1.45%로 떨어진 영향이다. 2012년 도입된 ‘적격비용 제도’로 9조 2700억원(누적 기준) 효과가 발생했다. 이를 카드사들이 모두 떠안으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카드사는 수익 보전 대응을 위해 혜택을 축소했다. 무이자 할부 축소가 대표적이다. 6개월 무이자 할부는 지난해 10월 2년여 만에 부활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가 이어지면서 소비 위축에 따라 다시 자취를 감췄다. 현재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전업 카드사는 우리카드와 BC카드 뿐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쇼핑 업종에 한해 무이자 할부기간을 최대 6개월로 늘렸다. BC카드도 온라인쇼핑에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대부분 카드사는 전 기간 무이자 할부보다 부분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예컨대 10개월 할부 결제를 신청하면 처음 1개월~4개월 이자를 지급한 뒤 나머지 5개월~10개월 이자를 면제해주는 식이다. 다만 할부 이자는 고객 신용점수에 따라 다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의 할부 수수료율은 최저 7.90%에서 최대 19.95%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혜택 축소를 불가피하다”며 “부분 무이자 할부 서비스 이용 시 할부 수수료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주오 기자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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