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건강 프로그램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 방송 캡쳐.

[이데일리TV] 이데일리TV 건강 프로그램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가 부동산 세제 변화, ETF·펀드 절세계좌 활용법, 연말정산 전략까지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금융 정보를 다뤘다. 방송에는 파도세무회계 이지훈 대표 세무사, 미래전략금융 이샘 금융PD, 영진에셋 박대훈 사업단장이 출연해 불확실한 시장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주제는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세금 변화였다. 서울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양도세·취득세 규제가 강화됐고,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받기 위해서는 2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2026년 이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가능성이 높아, 2주택자는 10%p, 3주택자는 20%p의 세율이 추가될 수 있다. 조정지역 취득세 역시 2주택 8%, 3주택 이상 12%로 적용되며 증여 취득 시에도 12% 세율이 부과된다. 이지훈 세무사는 투자 방향보다 “가족 간 이전, 저가양수도, 증여 전략 같은 절세 중심 상담이 크게 늘었다”며 시장 변화 분위기를 전했다.

두 번째 주제는 소득에 맞는 절세계좌 활용과 ETF 과세 구조였다. 이샘 금융PD는 펀드 수익이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배당소득으로 과세되며, 국내주식 매매차익만 비과세라는 점을 짚었다. 이어 ETF는 시장과 상장 형태에 따라 과세가 크게 달라지며, 해외상장 ETF는 매매차익이 양도소득세 22% 대상이지만 연 250만 원 공제와 분리과세로 고소득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국내상장 해외 ETF는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어 소득 규모에 따라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샘 PD는 “순수익 833만 원이 기준점”이라며 소액 투자자는 해외상장 ETF가 유리할 수 있으며, 국내상장 ETF를 활용할 경우 ISA·연금저축 등 절세계좌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박대훈 사업단장은 연말정산 연금저축 활용법을 설명했다. 연금저축 납입액은 세액공제를 통해 당장 세금을 줄일 수 있으며, 소득 55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16.5%, 초과 시 13.2% 공제가 적용된다. IRP를 함께 활용하면 연 900만 원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소득이 낮은 배우자에게 집중 납입할수록 효율이 높다. 다만 중도해지 시 기존 공제액 환수와 16.5% 과세가 발생해 손해가 크기 때문에 장기 유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과세 연금보험은 유지 기간을 충족하면 수령 시 과세 부담이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세제적격·비적격 상품을 조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방송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무리한 투자보다 절세와 구조 개선이 더 큰 효과를 낸다는 메시지와 함께, 개인 상황에 맞는 전략적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