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불만 표출한 트럼프…외교부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

입력시간 | 2026.04.07 오후 4:00:00
수정시간 | 2026.04.07 오후 4:00:00
  • 美측 진의 문의…이란전쟁에 우방국 참여 원했던 소회 수준
  • 핵잠이나 방위비 분담금 등 영향 '제한적' 관측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사태와 이란 군사작전을 둘러싸고 한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한미간 긴밀한 소통 하에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7일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미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진의를 물어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만 콕 집어서 불만을 표했다기보다는 이란 전쟁에 우방들이 참여하기를 바란 그의 소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나 한국·일본·호주 등 동맹국이 군사 자산을 파견해 미국을 지지해주길 기대했지만 현실화하지 않은 데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한미간 논의 중인 핵추진 잠수함이나 원자력 협정 개정 협의, 방위비 분담금 등 주요 이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돕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비판 대상을 아시아 동맹으로까지 확대하며 “누가 우리를 돕지 않았는지 아느냐. 한국, 일본, 호주”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에는 5만명, 한국에는 4만5000명의 미군이 배치돼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바로 옆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FPBB제공]

김인경 기자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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