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5세 정년 연장’ 20대서 10명 중 8명 “찬성”
- 디지털타임스가 발표한 정년 연장 여론조사
- 20대 청년 세대서 80.7%로 압도적 ‘찬성’
- 반면 60세 이상은 반대 의사 높아
-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 통해 갈등 최소화해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대 10명 중 8명이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에 반하는 결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이어 찬성 여론은 40대(79.1%), 50대(77.1%), 70세 이상(75.3%), 30대(75.0%) 순이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정년 연장에 대해 21.4%로, 반대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40 세대 에서는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 다른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21일 한국행정연구원이 공공 부문 1012명과 민간 부문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정년 연장에 대한 공공조직 및 민간조직 구성원의 세대별 인식 차이’ 조사 보고서에서도 MZ 세대(1981년생~)의 정년 연장 찬성 비율이 59.4%로, 기성 세대(~1980년생) 57.7%보다 1.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다만 공공 부문은 기성 세대가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비율이 55.5%로, MZ 세대(52.6%)보다 2.9%포인트 높았다.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적정 정년 연장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공공 부문(70.9%)이 민간(59.6%)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65세에 이어서는 70세 이상 정년 연장을 원하는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정년 연장이 고령화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민간 부문이 공공보다 많았으며, 민간 부문 MZ 세대가 78.6%로 가장 높았다.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 공감한 비율은 공공 부문 기성 세대가 43.6%로 가장 높은 반면, 민간 부문 MZ 세대는 37.4%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동 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 부연구위원은 “최근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단계적 정년 연장, 정년 후 재고용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 대안이 등장하고 있지만 정부와 노동계, 경영계 간 상당한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년 연장은 연금이나 임금체계, 청년세대 일자리 등 다양한 이슈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복잡한 정책 문제로,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합의를 통해 추진돼야만 분야 및 세대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률적 정년 연장은 청년 취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노동계가 주장하는 정년 65세 일괄 상향에 반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1천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정년 연장으로 청년 고용이 약 11.6% 감소했다’는 한국노동연구원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금 체계 개편 없는 정년 연장은 기업의 재정 부담을 가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달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년에 근접한 분들은 절박하지만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정규직은 정년을 연장하는 만큼 신규채용을 적게 해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다”며 청년 취업지원 보장제 등을 통해 청년 고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디지털타임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해 4일 공개한 ‘전국 정치 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18~29세) 세대에서 찬성 여론이 80.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는 13.5%, 잘 모름은 5.8%였다.이어 찬성 여론은 40대(79.1%), 50대(77.1%), 70세 이상(75.3%), 30대(75.0%) 순이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정년 연장에 대해 21.4%로, 반대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40 세대 에서는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 다른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21일 한국행정연구원이 공공 부문 1012명과 민간 부문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정년 연장에 대한 공공조직 및 민간조직 구성원의 세대별 인식 차이’ 조사 보고서에서도 MZ 세대(1981년생~)의 정년 연장 찬성 비율이 59.4%로, 기성 세대(~1980년생) 57.7%보다 1.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다만 공공 부문은 기성 세대가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비율이 55.5%로, MZ 세대(52.6%)보다 2.9%포인트 높았다.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적정 정년 연장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공공 부문(70.9%)이 민간(59.6%)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65세에 이어서는 70세 이상 정년 연장을 원하는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정년 연장이 고령화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민간 부문이 공공보다 많았으며, 민간 부문 MZ 세대가 78.6%로 가장 높았다.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 공감한 비율은 공공 부문 기성 세대가 43.6%로 가장 높은 반면, 민간 부문 MZ 세대는 37.4%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동 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 부연구위원은 “최근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단계적 정년 연장, 정년 후 재고용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 대안이 등장하고 있지만 정부와 노동계, 경영계 간 상당한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년 연장은 연금이나 임금체계, 청년세대 일자리 등 다양한 이슈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복잡한 정책 문제로,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합의를 통해 추진돼야만 분야 및 세대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률적 정년 연장은 청년 취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노동계가 주장하는 정년 65세 일괄 상향에 반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1천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정년 연장으로 청년 고용이 약 11.6% 감소했다’는 한국노동연구원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금 체계 개편 없는 정년 연장은 기업의 재정 부담을 가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달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년에 근접한 분들은 절박하지만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정규직은 정년을 연장하는 만큼 신규채용을 적게 해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다”며 청년 취업지원 보장제 등을 통해 청년 고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소영 기자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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