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vs "구속해라"…김건희 첫 특검 출석, 몰려든 인파

입력시간 | 2025.08.06 오전 11:20:32
수정시간 | 2025.08.06 오전 11:33:07
  • 유튜버까지 몰려 소란…경찰 펜스로 통제
  • 尹 지지자 “힘내라” vs 반대자 “구속” 고성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김현재 수습기자]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한 6일, 서울 광화문에 차려진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은 지지자·유튜버·취재진이 몰리며 소란이 빚어졌다. 오전 10시 10분경 김 여사가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여사님 힘내세요”를 외쳤고, 반대 시위자들 사이에서는 “김건희 구속” 구호가 터져 나왔다.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양측의 구호와 고성이 이어졌고 후원 계좌를 띄운 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들까지 몰리면서 혼란은 한동안 계속됐다.

6일 오전 김건희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WEST 빌딩앞 광화문로 대로변 인근에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태극기, 성조기를 비롯해 ‘ONLY, YOON’ 등 손수건을 들고 있다.(사진=김현재 수습기자)

출석 직전 포토라인 앞 긴장 고조…지지자·반대자 고성 충돌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WEST 빌딩 주출입구 앞은 김 여사의 출석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였다. 당초 10시 출석이 예정됐으나, 김 여사가 다소 늦게 도착하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포토라인이 설치된 건물 주 출입로에는 취재 비표를 받은 취재진들만 접근할 수 있었고, 비표가 없는 유튜버·지지자들은 도로 건너편에서 대기했다. 경찰은 펜스를 설치해 이들의 진입을 통제했다.

오전 10시 10분쯤 김 여사가 차량에서 내려 사무실로 향하자, 도로 건너편에서는 지지자와 반대자 간 고성이 오갔다. 지지자들은 “여사님 힘내세요”, “김건희 화이팅”을, 반대자들은 “김건희 구속”, “김건희 XXX(욕설)” 외쳤다. 김 여사가 건물에 들어간 뒤 유튜버들은 대부분 해산했고 일부 지지자들만이 남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이어갔다.

김 여사의 출석 전부터 현장은 양측 세력이 갈라져 경쟁적으로 구호를 외쳤다. 특검 사무실 기준 좌측에는 윤 전 부부 반대 세력과 친여 성향 유튜버들이, 우측에는 지지 성향 유튜버들이 자리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사이비 통일교 XX들”, “조선족 추방하라”는 막말을 서로 퍼부었고, 경찰은 확성기로 이들을 제지하며 충돌을 막았다.

6일 오전 김건희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WEST 빌딩과 광화문역 사이 교보빌딩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서있는 모습. (사진=김현재 수습기자)

광화문 울려퍼진 ‘ONLY, YOON’, ‘YOON AGAIN’

인근 역인 광화문역부터 특검 사무실까지 지지자들이 산발적으로 모인 모습도 포착됐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시위자들은 우산과 우비를 착용한 채 태극기, 성조기와 ‘ONLY, YOON’, ‘YOON AGAIN’ 등 문구가 적인 손수건을 흔들었다. 인근 집회용으로 개조한 차량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가 계속 흘러나왔고, 시위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에 호응했다.

특검 사무실 빌딩과 광화문역 사이에 위치한 교보빌딩 앞에서는 ‘특검은 공정하게 하라. 왜 김건희 여사만이냐, 김정숙·김혜경도 특검 대상이다’라는 현수막을 든 1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딸과 함께 나왔다는 한 중년 여성은 “김건희 여사를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 특검을 하려면 김정숙·김혜경 여사도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주변에는 태극기, 성조기, 우비를 판매하는 노점상도 등장했다. 상인 이모(70)씨는 “작은 건 2000원, 큰 건 4000원, 두 개 붙은 건 1만 원이다”라며 물건을 팔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포토라인을 통과,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김 여사를 둘러싼 특검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비롯해 명품 가방 수수, 코바나컨텐츠 협찬, 선거 개입,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총 16가지에 이른다.
김윤정 기자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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