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리투자증권, 합병 반년째 내홍 극심..."포스증권 직원 차별"

입력시간 | 2025.02.11 오후 4:19:33
수정시간 | 2025.02.11 오후 8:19:09
<앵커>

지난해 8월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이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는데,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영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해 공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

기존 포스증권 직원들은 우리투자증권이 양사 직원 고용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경력이 아닌 임금 자체만 고려해 직급을 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 “(포스증권은) 직급이 두 가지 밖에 없었어요. 근데 경력이나 이런 거를 맞춰주는 게 아니라 연봉으로 자른 거예요. 그러니까 77년생도 대리로 있고...”

전문가들은 이 경우 직급이 낮아져 승급 기회를 잃고 그에 따른 임금인상분을 보장받지 못하게 되면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근로계약서상 문구도 문제가 됐습니다.

회사는 업무상 필요에 따라 근로자의 근무지와 소속 등을 변경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계약기간 연봉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혜인/노무사] “소속이나 직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연봉까지 달라진다는 것은 너무 근로자한테 불리한 거고 불안정한 거라서 근로 계약을 미리 해놓는 취지랑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건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논란이 된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설 연휴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우리투자증권 직원들 글이 우후죽순 올라왔습니다.

“아무리 소모품이라도 인간 취급은 좀 해주세요”

“저희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투자증권 직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이 게시판에는 IT 부서는 무보수로 주 52시간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데다 발암 물질이 우려되는 공사중인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 매우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어진 댓글에서는 새벽 1시 퇴근에도 눈치를 봐야 하거나 휴일 근무를 강요하는 부서 내 분위기가 존재하며,이 같은 부당함을 부서장과 인사팀(HR)에 호소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 게시판에는 근로기준법 위반과 열학한 근무 환경을 비판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미루고 있습니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앞두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내부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편집: 강상원)
심영주 기자szuu0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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