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리투자증권, 합병 반년째 내홍 극심..."포스증권 직원 차별"
<앵커>
지난해 8월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이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는데,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영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해 공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
기존 포스증권 직원들은 우리투자증권이 양사 직원 고용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경력이 아닌 임금 자체만 고려해 직급을 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 “(포스증권은) 직급이 두 가지 밖에 없었어요. 근데 경력이나 이런 거를 맞춰주는 게 아니라 연봉으로 자른 거예요. 그러니까 70년대 생도 대리로 있고...”
전문가들은 이 경우 직급이 낮아져 승급 기회를 잃고 그에 따른 임금인상분을 보장받지 못하게 되면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근로계약서상 문구도 문제가 됐습니다.
회사는 업무상 필요에 따라 근로자의 근무지와 소속 등을 변경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계약기간 연봉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혜인/노무사] “소속이나 직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연봉까지 달라진다는 것은 너무 근로자한테 불리한 거고 불안정한 거라서 근로 계약을 미리 해놓는 취지랑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건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논란이 된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설 연휴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우리투자증권 직원들 글이 우후죽순 올라왔습니다.
“아무리 소모품이라도 인간 취급은 좀 해주세요”
“저희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투자증권 직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이 게시판에는 IT 부서는 무보수로 주 52시간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데다 발암 물질이 우려되는 공사중인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 매우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어진 댓글에서는 새벽 1시 퇴근에도 눈치를 봐야 하거나 휴일 근무를 강요하는 부서 내 분위기가 존재하며,이 같은 부당함을 부서장과 인사팀(HR)에 호소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 게시판에는 근로기준법 위반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비판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합병 후 통합을 위한 새로운 인사 및 급여제도 적용을 직원설명회와 함께 막 시작했으며, 연차 및 승진 등 그에 따른 조정은 지속적인 검토를 거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막바지 전산통합 작업으로 인해 평일 연장과 설연휴 간 휴일근무가 발생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에 대한 초과근로수당이 적법하게 지급되고 있고 사무공간 부족으로 부득이 신규 입주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앞두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내부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편집: 강상원)
지난해 8월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이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는데,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영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지난해 8월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해 공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
기존 포스증권 직원들은 우리투자증권이 양사 직원 고용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경력이 아닌 임금 자체만 고려해 직급을 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 “(포스증권은) 직급이 두 가지 밖에 없었어요. 근데 경력이나 이런 거를 맞춰주는 게 아니라 연봉으로 자른 거예요. 그러니까 70년대 생도 대리로 있고...”
전문가들은 이 경우 직급이 낮아져 승급 기회를 잃고 그에 따른 임금인상분을 보장받지 못하게 되면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근로계약서상 문구도 문제가 됐습니다.
회사는 업무상 필요에 따라 근로자의 근무지와 소속 등을 변경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계약기간 연봉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혜인/노무사] “소속이나 직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연봉까지 달라진다는 것은 너무 근로자한테 불리한 거고 불안정한 거라서 근로 계약을 미리 해놓는 취지랑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건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논란이 된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설 연휴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우리투자증권 직원들 글이 우후죽순 올라왔습니다.
“아무리 소모품이라도 인간 취급은 좀 해주세요”
“저희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투자증권 직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이 게시판에는 IT 부서는 무보수로 주 52시간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데다 발암 물질이 우려되는 공사중인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 매우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어진 댓글에서는 새벽 1시 퇴근에도 눈치를 봐야 하거나 휴일 근무를 강요하는 부서 내 분위기가 존재하며,이 같은 부당함을 부서장과 인사팀(HR)에 호소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 게시판에는 근로기준법 위반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비판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합병 후 통합을 위한 새로운 인사 및 급여제도 적용을 직원설명회와 함께 막 시작했으며, 연차 및 승진 등 그에 따른 조정은 지속적인 검토를 거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막바지 전산통합 작업으로 인해 평일 연장과 설연휴 간 휴일근무가 발생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에 대한 초과근로수당이 적법하게 지급되고 있고 사무공간 부족으로 부득이 신규 입주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앞두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내부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편집: 강상원)
심영주 기자szuu0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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