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수석전략가' 김민석, 李정부 첫 국무총리로

입력시간 | 2025.06.04 오후 3:51:34
수정시간 | 2025.06.04 오후 7:13:58
  • 30대 국회 입성해 86황태자→18년 간 야인생활
  • 여의도 복귀후 2021년 李대통령과 첫 인연 시작
  • "인수위 없이 출범 李정부 고려한 전략통 발탁"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인사브리핑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소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자신을 보좌해 정부를 이끌 국무총리에 최측근 정치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수석위원을 지명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대통령과 한뜻으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추진력을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후보자 등을 포함한 이재명정부 첫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4선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현 수석최고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며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함께 갖춘 인사로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의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내각과 국회 국민 사이를 있는 조정자로서 새 정부의 통합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정치인(80년대 학번, 60년대생) 대표주자인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에 띄어 20대에 정치에 입문했다. 28세였던 1992년 14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낙선한 후, 1996년 열린 15대 총선에서 다시 도전해 32세, 당시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세대 운동권에 비해 8년 이상 빠른 정치권 입문이었다.

김 후보자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과정에서의 탈당 등으로 정치인생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18년 간 사실상 야인으로 머물렀다. 자신이 이끌던 원외정당 ‘민주당’이 2016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며 마침내 민주당 복귀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2020년 20대 총선에서 자신의 옛 지역구였던 서울 영등포을에서 현역이던 신경민 전 의원을 공천에서 꺾고 18년 만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재명 1기 민주당서 정책위의장 맡으며 ‘친명’ 거듭나

김 후보자는 애초 이 대통령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본격적인 경선 구도가 벌어졌을 때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경선캠프의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다. 그는 2021년 11월 이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후 ‘용광로 선대위’가 꾸려지자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김 후보자는 2023년 3월 이재명 1기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며 본격 ‘친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표직 연임 도전에 나서자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자는 선거 과정에서 스스로를 “이재명의 최고 수석전략가”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가 경선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이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김 후보자를 불러 “(낮은 득표율이) 이해가 안 된다”고 언급하며 공개지지 했다. 김 후보자는 이를 기점으로 폭발적 상승세를 탔고 결국 1위로 최고위원이 됐다. 민주당 내에선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한다. 이재명 민주당 2기 체제 들어 당내에선 “김민석이 하는 말이, 곧 이재명의 생각”이라는 소리가 돌기도 했다.

이재명 2기 체제 출범 후 김 후보자는 당 안팎의 우려섞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윤석열정부 계엄설’을 주장했다. 당시 여당을 중심으로 온갖 비판이 쏟아졌지만 김 후보자는 “근거가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꺾지 않았다. 결국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김 후보자의 추측은 현실이 됐다. 이를 기점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당내 신뢰도 한층 더 높아졌다.

민주당 내에선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로 발탁한 배경에 이 같이 뛰어난 전략 능력을 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을 가장 많이 의논했던 상대”라며 “강한 그립감과 함께 추진력·능력이 검증된 분을 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광범 기자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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