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귀여워" 뽀뽀했다가 2살 아기 실명...'헤르페스' 위험성
- 보균자가 아이 눈가에 뽀뽀한 것으로 추정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영국에서 2세 아기가 얼굴에 뽀뽀를 받은 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한쪽 눈의 시력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 결막염으로 보였던 주완의 눈은 항생제 안약 처방에도 차도가 없었다. 감염이 악화되자 병원에서는 주완이 단순포진 바이러스(HSV)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HSV는 입술에 구순 포진이나 생식기에 음부 포진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로, ‘헤르페스’로 불린다. 주로 보균자와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키스나 식기 공유, 수건을 같이 쓰는 일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의료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누군가가 주완의 눈이나 눈가에 뽀뽀해 감염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셸은 “우리 부부는 둘 다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다”라며 “주완에게 뽀뽀한 누군가는 의도하지 않았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했겠지만, 포진이 있는 입술로 아기에게 뽀뽀했다는 것 자체가 이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주완이 치료를 받을 땐 이미 각막 손상이 심해 왼쪽 눈의 감각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미셸은 “이미 왼쪽 눈으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반대쪽 눈이나 뇌로 퍼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추가 감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주완은 양막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오는 4월에는 다리의 신경을 눈으로 이식하는 대규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신경을 성공적으로 되살리면 내년 안으로 각막 이식 수술도 받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7년에는 낯선 이의 뽀뽀를 받은 신생아가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뇌수막염에 걸려 사망한 일이 있었다.
영국에서는 2018년 9월 사우스요크셔주에 사는 신생아가 세례식에서 여러 사람의 뽀뽀를 받은 뒤 헤르페스에 감염된 사례와, 2019년 2월 가족 중 한 사람의 뽀뽀를 받은 1세 아이가 헤르페스에 감염돼 죽을 뻔한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기의 면역체계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얼굴에 뽀뽀하거나 손으로 만지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 교수인 프림로스 프리스톤은 “아기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가급적 얼굴에 뽀뽀하지 말고, 꼭 해야 한다면 발이나 뒤통수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헤르페스 감염으로 한쪽 눈을 실명한 2세 아기 (사진=메트로 캡처)
1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나미비아 출신의 미셸 사이먼(36)은 지난해 8월 당시 16개월 된 아들 주완의 왼쪽 눈이 충혈된 것을 발견했다.단순 결막염으로 보였던 주완의 눈은 항생제 안약 처방에도 차도가 없었다. 감염이 악화되자 병원에서는 주완이 단순포진 바이러스(HSV)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HSV는 입술에 구순 포진이나 생식기에 음부 포진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로, ‘헤르페스’로 불린다. 주로 보균자와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키스나 식기 공유, 수건을 같이 쓰는 일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의료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누군가가 주완의 눈이나 눈가에 뽀뽀해 감염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셸은 “우리 부부는 둘 다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다”라며 “주완에게 뽀뽀한 누군가는 의도하지 않았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했겠지만, 포진이 있는 입술로 아기에게 뽀뽀했다는 것 자체가 이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주완이 치료를 받을 땐 이미 각막 손상이 심해 왼쪽 눈의 감각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미셸은 “이미 왼쪽 눈으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반대쪽 눈이나 뇌로 퍼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추가 감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주완은 양막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오는 4월에는 다리의 신경을 눈으로 이식하는 대규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신경을 성공적으로 되살리면 내년 안으로 각막 이식 수술도 받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르페스 감염으로 한쪽 눈을 실명한 2세 아기 (사진=메트로 캡처)
HSV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신생아에게는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도 있다.앞서 2017년에는 낯선 이의 뽀뽀를 받은 신생아가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뇌수막염에 걸려 사망한 일이 있었다.
영국에서는 2018년 9월 사우스요크셔주에 사는 신생아가 세례식에서 여러 사람의 뽀뽀를 받은 뒤 헤르페스에 감염된 사례와, 2019년 2월 가족 중 한 사람의 뽀뽀를 받은 1세 아이가 헤르페스에 감염돼 죽을 뻔한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기의 면역체계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얼굴에 뽀뽀하거나 손으로 만지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 교수인 프림로스 프리스톤은 “아기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가급적 얼굴에 뽀뽀하지 말고, 꼭 해야 한다면 발이나 뒤통수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홍수현 기자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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