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관 북한으로 추방"…尹 지지자들, 도 넘은 흔들기

입력시간 | 2025.02.12 오후 5:13:50
수정시간 | 2025.02.12 오후 6:12:09
  • 예고된 마지막 변론기일 D-1
  • 헌재 앞 尹 지지자들, 헌법 재판관 향해 원색 비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변론기일이 한 차례 남은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거세지고 있다. 지지자들은 문형배 헌재소장 직무대행을 향해 “북한으로 추방하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12일 안국역 5번 출구에서 탄핵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 재판관들을 향한 노골적인 압박 발언을 했다. 한 40대 남성은 연단에 올라 “문형배는 간첩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한다”며 “간첩을 존경하는 문형배를 어떻게 국민 혈세로 먹여 살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형배를 북한으로 추방하라. 혈세가 아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참가자는 검찰과 경찰, 법원, 언론, 노동조합을 모두 ‘빨갱이’로 규정하며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자식들, 손자들을 키울 수 있겠냐. 그래서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중국 공산당과 협력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시키려고 한다는 주장도 했다.

아울러 문형배·이미선·정계선·정정미 재판관들이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을 아웃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확립하는 게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엄 찬성’, ‘탄핵 무효’의 구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최근 집회에서 헌재 재판관들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문 대행의 연락처를 공유하며 문자 메시지 테러를 가했다. 전날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문 대행의 휴대전화 번호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문 대행이 졸업한 경남 진주 대아고 동창 카페에서 그의 모친상 부고 알림 글을 봤고, 이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공유했다.

이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행에 “행배 카톡 탈퇴했냐”, “행배한테 게임 친구 추가 보내서 ‘생명’ 받고 싶다”, “행배 카톡 친구 추천 링크 좀 달라”, “행배가 카톡을 안 본다” 등의 글을 남겼다. 다만 노출된 휴대전화 번호가 문 대행의 번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송주오 기자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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