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학벌도 안 좋지?” 시민 비하 30대 시의원, 결국 고발

입력시간 | 2025.06.09 오후 6:52:41
수정시간 | 2025.06.09 오후 6:52:41
  • 국민의힘 소속 30대 이단비 인천시의원
  • SNS서 시민과 설전하며 학벌 비하로 논란
  • “수준 낮은 언행 죄송” 사과에도 제명 요구
  • 시민단체 “국가공무원법 위반” 경찰 고발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민과 설전을 벌인 이단비(37) 국민의힘 인천시의회 의원이 이와 관련 사과의 뜻을 밝혔지면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시의원을 제명하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이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 (사진=인천시의회)

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학력 비하 등으로 댓글 논란을 일으킨 이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이 시의원이 원색적인 표현의 글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은 명예훼손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에 대한 논란은 지난 5일 네티즌 차모씨(40)가 SNS에 “이준석이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사람이라는 뜻”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의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글에 이 시의원이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는 댓글을 달았고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차 씨는 “에효 이런 수준 인간이 시의원이라니”라고 했고, 이 시의원은 “에효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라고 맞받아쳤다.



또 다른 네티즌들에게도 “결국 논리로는 못 이기는 해충ㅋㅋ”, “괜찮아ㅋㅋ 이죄명 임기 1년이나 가겠니” 등 댓글을 달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스레드 캡처)

결국 논란이 커지자 이 시이원은 7일 자신의 SNS에 “상위 댓글과 상호 토론 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시했고 차 씨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의원에게 사과받았고 개인적인 감정은 따로 없다”면서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앞서 신청한 이 시의원의 제명을 요청하는 시의회 청원 등은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시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시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1600개 이상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타인의 가진 것, 학벌이 자신과 비교해 적다고 조롱하는 사람이 인천시의회에서 시민을 위해 일을 한다니, 인천 시민 세금을 받으면서 조롱하는 인천시의원은 우리 모두 원하지 않는다”며 “이런 인성의 사람은 공공의 일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인천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또 다른 시민들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해야 할 시의원이 시민들과 저급한 표현으로 언쟁하는 게 말이 되나”, “수준 낮고 질 떨어지는 시의원으로 시의회가 싸잡혀 저평가 당하고 시의 명예가 떨어지는 꼴을 좌시해서는 안된다”, “정치란 사람들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있는 것이기에 윤리의식의 잣대를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 “이렇게 편협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 인천시의원이라고 할 수 있나, 인천 사는 사람으로 부끄럽다” 등의 글을 게재하며 이 시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강소영 기자soyoung7@edaily.co.kr

놓치면 안되는 뉴스

이데일리ON 파트너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방송예정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Best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Best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방송예정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